쿠바 야구, 몽카다·모이네로 등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확정
동점 만들어낸 쿠바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 12 평가전 한국과 쿠바의 경기.
3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쿠바 기베르트가 동점 솔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환영받고 있다. 2024.11.2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B조에 속한 쿠바가 최종 엔트리 28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WBSC는 5일(한국시간) "쿠바가 주장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등 프리미어12에 나설 28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쿠바는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으로 엔트리를 채웠다.
28명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내야수 요안 몽카다다.
몽카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7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93홈런, 3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6을 올렸다.
몽카다는 3천15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으며, 2017년에는 크리스 세일과 트레이드돼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한때 MLB가 손꼽는 유망주였던 몽카다는 2019년 25홈런을 치는 등 장타를 뽐냈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올해로 화이트삭스와 계약이 만료됐다.
발바로 아루에바레나도 2014년에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2경기에 뛴 '전 빅리거'다.
일본프로야구 홈런왕 출신 데스파이네, 올해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홈런 13개를 친 아리엘 마르티네스도 경계해야 할 타자다.
몽카다, 아루에바레나, 데스파이네는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출전하며, 쿠바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마르티네스는 대만에서 쿠바 대표팀에 합류한다.
요안 몽카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쿠바 마운드의 핵은 일본프로야구 현역 선수들이다.
리반 모이네로는 올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선발로 뛰며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을 올렸다. 일본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가 모이네로다.
주니치 드래건스 마무리 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스와 중간 계투 프랭크 알베레스도 쿠바 대표팀에 승선했다.
아르만도 존슨 감독은 13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프리미어12 첫 경기에 에이스 모이네로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에 쿠바와 만나는 한국은 일단 부담스러운 모이네로와의 대결을 피했다.
특히 한국은 1일 2-0, 2일 13-3으로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해 자신감도 키웠다.
하지만,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쿠바가 평가전에서 모든 걸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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