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3위 투수' 떨어뜨릴때 "특히 미안했다"는 류중일 감독 "선발진이 좀 약한거 같은데...…
KT 엄상백
(MHN스포츠 고척, 권수연 기자) "엄상백, 떨어뜨릴때 가장 아쉬움이 많았는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두고 KBO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의 최종 훈련에 앞서 팀 코리아 명단 28명의 이름을 확정, 발표했다. 훈련에 참가 중이던 34인에 선수 중 투수에서는 4명, 포수를 포함한 야수에서는 2명이 제외됐다.
투수 김시훈(NC), 엄상백(KT), 전상현(KIA), 조민석(상무),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이 빠졌다. 이중 투수 김시훈과 조민석은 기존 명단에 있던 선수의 부상 등으로 추가 소집된 선수이다.
당초 엄상백은 최종 명단에 합류할 확률이 높다고 점쳐졌지만 낙마 소식이 전해지며 다소 놀라움을 안겼다. 올 시즌 29경기 등판해 156.2이닝을 소화하며 13승, 다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컨디션 문제로 결국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로써 류중일호에서는 곽빈과 최승용, 고영표, 임찬규 네 명의 투수가 선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류중일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
이하 류중일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 일문일답
총평?
사실 선수들을 많이 모아서 훈련시키는건 좋은데 막상 여러 선수들을 탈락시키다보니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다. 상무전 끝나고 마지막 결정할 때 아쉬움이 많았던 선수가 엄상백과 전상현이다. 엄상백은 컨디션이 덜 올라온 느낌이었다. 전상현도 괜찮은데 포스트시즌때 구위가 좀 떨어졌다고 보고 최종적으로 두 명을 떨어뜨렸다, 미안하고 아쉽다.
선발 운영?
네 명으로 간다. 첫 날 대만전 던지는 애가 호주전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엄상백을 원래 1+1 자원으로 생각했는데 투수코치와 상의한 결과 중간투수들이 1이닝만 아닌 2~3이닝이 가능하다고 해서 엄상백을 뺐다.
최지민 선수 컨디션은?
고민 많이 했다. 대회까지 기한이 좀 있었는데, 도미니카공화국이나 대만, 일본에 왼손 타자들이 많이 포진해있으니 불안해서 최지민을 뽑았다.
한준수 탈락 배경은?
일단은 김형준은 국가대표 경험이 있고 한준수는 경험에서 조금 밀렸다고 본다.
출국을 앞두고 있는데 고척돔 훈련 총평은?
이런말 하면 선발투수들이 섭섭해할지 모르지만 좀 약하다고 본다. 다만 중간투수들이 각 팀 마무리 투수들이 많아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상대팀 에이스들이 나오면 얼만큼 점수를 내는지가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상태들은 다 괜찮은 것 같다.
대만 평가전 날짜는?
일단 도착하고나서 13일부터 게임이다. 10일날 게임이 잡혀있는 걸로 알고있다. 대만전 봐서 또 선발진 결정하겠다.
대만전 선발이나 마무리는 어느정도?
거의 결정돼있다.
타순은 구성이 다 끝났나?
대만쪽 왼손 투수가 나온다. 4번 타자를 누굴 할까. 2루수를 누굴 할까. 그게 최대 고민이다. 대만 선발인 린위민을 염두에 두고있다. 그 친구가 항저우때 두 번 상대했는데 쳐 봤으니 잘 대비하겠다.
슈퍼라운드 진출은?
목표는 일본 가는거다. 일단 게임을 해봐야하겠지만 쉬운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겠다.
APBC때는 추가 자원이 있었는데 이번은?
이번은 그냥 이대로 간다. 더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