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 아시아 팀과 계약 임박, KBO리그 복귀?
아시아팀과의 계약 위해 베네수엘라 리그 떠나
2022년 키움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기록야시엘 푸이그. ⓒ 뉴시스[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존재만으로도 시선을 집중 시키는 야시엘 푸이그(34)의 아시아 리그 복귀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푸이그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 시즌 몸담았던 베네수엘라 윈터 리그와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이에 미국의 ‘뉴스 위크’는 베네수엘라 현지 기자의 말을 인용, 푸이그가 아시아 팀과 계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서 통산 861경기에 나와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79도루를 기록한 다재다능한 타자다. 특히 2013년에는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하지만 부족한 프로 의식으로 팀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가 잦았고, 급기야 코로나19가 겹친 2020년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며 자연스레 메이저리그서 퇴출 수순을 밟았다.
이후 푸이그는 멕시칸 리그로 눈을 돌려 건재함을 과시했고 2022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전격 계약하며 국내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2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푸이그는 126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내며 한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렸고, 결국 더는 한국에서 볼 수 없었다.
야시엘 푸이그. ⓒ 뉴시스현역 생활의 의지를 놓지 않은 푸이그는 멕시칸리그를 비롯해 도미니카 윈터리그,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등을 거치며 계속해서 실전 감각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속한 티부로네스 데 라 구아이라에 몸담고 있었으나 선수 본인이 “2025년 계약 제안을 위해 팀을 떠난다”라고 직접 밝혀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그가 아시아 구단과 계약을 맺는다면 당연히 원소속팀 키움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밖에 없다. 푸이그가 KBO리그서 뛰려면 보류권을 지난 키움의 결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움의 고형욱 단장은 “아시아 팀에서 푸이그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우리도 안부 차 연락을 했는데 그 이상은 없었다. 보류권을 풀어달라는 이야기도 지금 처음 듣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푸이그는 올해 멕시칸리그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를 병행하며 81경기 타율 0.298 20홈런 55타점으로 변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과연 그를 실은 비행기가 한국과 일본, 또는 대만 중 어느 곳에 착륙할지, 야구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