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원정 2연전 앞둔 홍명보호, 쿠웨이트로 출국...손흥민-이강인 등 유럽파는 현지 합류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대기록에 도전 중인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치르기 위해 중동으로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된 뒤 11일 오전 12시 20분 비행기에 탑승해 쿠웨이트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쿠웨이트로 향하는 직항이 없어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행길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조현우, 주민규, 이명재(이상 울산), 이창근, 김문환, (이상 대전), 김경민(광주), 이태석(포항), 이기혁(강원), 김봉수(김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국내파 선수들이 함께 원정길에 올랐다.
홍 감독은 지난 4일 10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한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10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던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해외파 12명이 포함됐다.
코치진과 국내파와 달리 유럽과 중동에 소속팀을 둔 해외파 선수들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15일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오세훈(맨 왼쪽)
현재 한국은 3무 1무(승점 10)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역대 전적에서 12승 4무 8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와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은 요르단으로 자리를 옮겨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과 결전을 치른다.
중동 2연전을 소화하는 한국은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모두 꺾는다면 B조 선두를 굳히며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