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충혈됐지만…’ 데이비스의 투혼 “고글 안 쓰고 바로 뛸 것”
[점프볼=최창환 기자]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가 충혈된 상태로 팀 훈련에 나타났지만, 다행히 공백기는 없을 전망이다.
현지 언론 ‘ESPN’은 13일(한국시간) 데이비스의 몸 상태, 다음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한 기사를 다뤘다.
데이비스는 11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3쿼터 중반 야콥 포틀의 덩크슛을 블록슛했지만, 이 과정서 포틀에게 왼쪽 눈을 긁혔다. 데이비스는 곧바로 교체됐고, 이후 잔여시간 모두 뛰지 못했다.
다행히 데이비스는 오는 14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여전히 충혈된 상태지만, 안과에서 진단을 받은 후 13일 팀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데이비스는 “긁히면서 생긴 상처가 있지만 뛰는 것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에도 각막 찰과상을 입었던 데이비스는 고글을 착용한 채 팀 훈련을 소화했지만, 경기에서는 착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데이비스는 “2020년 버블에서 눈 부상 때문에 고글을 썼는데 20초 만에 벗었다. 감독님이 멋있다고 했지만 경기에서는 고글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또한 “고교 시절 약 3년 동안 고글을 착용했는데 지금은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의사가 반드시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고 권한다면 쓰겠지만, 나는 굳이 고글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9경기 모두 선발 출전, 평균 35.1분 동안 31.2점 3점슛 1.9개(성공률 35.3%) 10.4리바운드 2.8어시스트 1.3스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에 지장이 생긴 것은 분명하지만, 레이커스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