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일관성 의문” 김주성 감독 비롯해 단장·사무국장 재정위 회부
[점프볼=최창환 기자] DB의 김주성 감독뿐만 아니라 권순철 단장, 이흥섭 사무국장도 재정위원회에 회부된다.
KBL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제30기 제5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원주 DB 김주성 감독의 KBL 비방 행위, 권순철 단장의 경기 진행 방해, 이흥섭 사무국장의 경기 종료 후 코트에 남아있는 행위 총 세 건이다.
논란은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렸던 서울 SK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일어났다. DB는 4쿼터 막판 김시래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직후 자밀 워니와의 경합에서 워니의 파울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김주성 감독은 거칠게 항의해 테크니컬파울 누적으로 퇴장됐고,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도 분을 삭히지 못했다. “심판들이 진정으로 일관성을 갖고 판정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 경기다. ‘이건 좀 아니다’ 싶을 정도로 판정이 석연치 않았다. 막판 김시래 장면이 결정적이었는데, 그게 파울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심판들이 파울 챌린지를 본인의 휘슬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이게 KBL이 가져가는 일관성이 맞는지 의심된다.” 김주성 감독의 말이다.
김주성 감독은 이어 “이선 알바노가 필리핀 국적 선수여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억울한 판정이 굉장히 많다. 알바노 스스로도 많이 참고 있다. 너무 고맙지만 내가 달래는 데도 한계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식 인터뷰에서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감독이나 선수는 재정위원회 회부 대상이다. 지난달 30일에도 “이길 수 없다”라는 코멘트를 남긴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도 재정위원회를 통해 제재금 70만 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논란의 상황은 또 있었다. 김주성 감독이 테크니컬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한 직후, 권순철 단장까지 코트로 들어와 심판진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이흥섭 사무국장 또한 경기 종료 후 본부석 쪽에 남아있었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통해 세 가지 안건에 대해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