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대표팀 '무너진 불펜', 교체 타이밍이 아쉬웠다

프리미어 12 대표팀 '무너진 불펜', 교체 타이밍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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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 일본에게 3-6 패배
3연투, 좌완 스페셜리스트 곽도규 비롯해 교체 타이밍 늦어


(MHN스포츠 윤송이 인턴기자, 권수연 기자) 프리미어 12 슈퍼 라운드 진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15일 한국 야구대표팀은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일본에게 3-6으로 패배했다. 현재까지의 조별리그 전적은 1승 2패. 현재 일본과 대만이 각 2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와 있어 조 2위까지 얻는 4강 진출권 획득도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경기에서는 특히 불펜진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소속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선수들을 대거 포함한 엔트리 구성으로 탄탄한 불펜진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이번 대표팀의 강점으로 꼽혔던 만큼 아쉬울 수밖에 없다. 패배로 마무리했던 대만과의 첫 경기도 선발로 나선 고영표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틀어막았다. 그러나 15일 경기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15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선수는 최승용이다. 1회를 잘 막았던 최승용은 2회 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한 이후 2사 2, 3루 상황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에게도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마운드를 떠났다. 이날 최승용의 성적은 1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유영찬이 역투하고 있다

그러나 이어 유영찬이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2k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 사이 타선의 도움으로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곽도규와 이영하, 최지민, 정해영, 김서현, 김택연을 등판시켰다. 이번 프리미어 12에서 좌타자를 주로 상대했던 곽도규가 3경기 연속으로 등판이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교체 없이 우타자를 상대하게 하는 등 투수 교체의 타이밍이 아쉬웠다. 역전에 성공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야구대표팀은 한국 시각 기준 16일 오후 7시 30분 도미니카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 모두 이기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 과거 프리미어 12에서 누렸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연합뉴스
 
권수연 기자 kwh9023@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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