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800억 초대박! 싹 쓸어간다…프랑스축구연맹, PSG 항소 기각 "음바페 밀린 월급 지불해"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항소 기한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에게 밀린 임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축구연맹(FFF)은 킬리안 음바페에게 미지급 임금과 보너스 5500만 유로(약 808억원)를 지급하라는 명령에 대한 PSG의 항소를 기각했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친정팀 PSG와 임금 체불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그는 2023-24시즌 종료 후 PSG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문제는 음바페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자 PSG가 음바페에게 줘야 할 급여와 보너스를 지불하기 않기로 한 것이다. 각종 매체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가 FA로 팀을 떠날 때 급여와 보너스를 포기하기로 합의했기에 돈을 주지 않은 거라고 주장했고, 음바페는 이에 반박했다.
이는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PSG가 끝내 돈을 주지 않자 음바페는 프랑스 프로축구연맹(LFP) 법률위원회에 편지를 보냈다.
LFP 법률위원회는 음바페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PSG에 올해 4∼6월 치 급여와 보너스, 올해 2월 말 지급했어야 할 계약 보너스 등을 일주일 이내에 음바페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법률위원회는 "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는 양자 간 구두 합의의 존재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 선수가 계약상 합의된 금액을 포기했음을 확인할 증거가 없다"라며 "PSG가 계약상 선수에게 줘야 할 돈을 주지 않은 건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법률위원회의 명령에 PSG는 불복해 FFF에 항소하기로 결정했는데, 충격적이게도 기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항소 시도가 불발됐다.
마르카는 "PSG는 FFF 집행위원회에 검토 요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10일이 주어졌다"라며 "그러나 PSG는 이 요청을 하루 늦게 제출했고, 이로 인해 FFF가 PSG의 항소를 거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PSG는 이제 음바페에게 5500만 유로(약 808억원)를 지불하거나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라며 "클럽 소식통에 따르면, PSG는 현재 조건으로 지불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후자의 경로를 선택할 것"이라며 PSG가 소송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PSG는 LFP 법률위원회가 지급 명령을 내렸을 때도 납득하지 못해 법원에 제기했다.
당시 클럽 대변인은 "문제가 되고 법원에서 해결될 문제는 원래 계약이 2024-2025 시즌과 관련해 2023년 8월에 합법적으로 수정됐다는 것"이라며 "이 변경 사항은 2024년 1월에 음바페 클럽을 떠나 모든 약속을 어기기로 결정할 때까지 완전히 인식했다"라고 주장했다.
LFP 판결에 불복한 PSG는 FFF에 항소했지만 기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항소 시도는 기각됐다. 결국 PSG는 이 사건을 법정까지 끌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