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역전 만루포 대폭발' 일본, 국제대회 26연승... A조 최강 베네수엘라까지 꺾었다 [프리미어12]
마키 슈고(가운데). /AFPBBNews=뉴스1일본의 기세가 식을 줄을 모른다. 전날(21일) 미국을 완파한 데 이어 프리미어12 A조 최강 베네수엘라까지 꺾고 국제대회 2연승을 내달렸다.
일본은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베네수엘라에 9-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전 승리부터 시작된 국제대회 26연승을 달성했다.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 한정이다.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전 패배 후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2023 월드 베이스 클래식(WBC)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렸다. 일본은 대만(세계랭킹 공동 2위), 한국(6위), 쿠바(9위), 도미니카 공화국(12위)이 속한 B조에서 5전 전승을 달리며 슈퍼 라운드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미국, 파나마, 멕시코, 네덜란드, 푸에르토리코가 속한 A조에서 4승 1패로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최강팀 간 맞대결답게 일진일퇴의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처는 6회였다. 베네수엘라가 6회초 대거 3점을 뽑으며 5-3으로 역전해 앞서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6회말 2사 만루에서 마키 슈고가 역전 만루 홈런을 좌측 담장 너머에 꽂으며 일본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의 스즈키 쇼타(⅔이닝)-시미즈 타츠야(⅓이닝)-후지시마 쇼마(1이닝)-오타 타이세이(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일본의 26연승을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6번 타자 및 1루수로 출전한 마키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고, 타츠미 료스케의 방망이도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불을 뿜었다. 선발 투수 사이키 히로토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텨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