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아시아컵 ‘유경험자’ 3x3 女대표팀 김현아 “자신감있게 부딪혀볼게요”

[카토커] 아시아컵 ‘유경험자’ 3x3 女대표팀 김현아 “자신감있게 부딪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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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27, 170cm)가 단단한 각오를 품고 싱가포르로 향한다.

전병준 감독이 이끄는 여자 3x3 대표팀(이하 대표팀)이 27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FIBA 3x3 아시아컵 2024'에 출전한다.

주장 유현이를 필두로 김현아, 김두나랑, 이소정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3x3 아시아컵에 출전하게 됐다.

지난 1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다지는 등 3x3 아시아컵을 향해 달려온 대표팀. 4명의 선수 중 김현아와 이소정은 2년 전 FIBA 3x3 아시아컵 2022에 출전한 바 있다.(*당시 이란, 인도네시아와 여자 퀄리파잉 드로우 C조에 편성됐던 대표팀은 1승1패의 성적으로 메인드로우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1경기에 불과했지만 국제 대회 유 경험자인 김현아는 이소정과 함께 내, 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만들어 줘야 하는 선수다. 유현이, 김두나랑의 역할이 득점보단 수비, 궂은일에 집중된 가운데, 공격에서 첨병 역할을 해줘야 할 김현아, 이소정 쌍포 중 한 명이라도 침묵한다면 대표팀의 선전은 기대하기 힘들다.

2년 만에 대표팀에 재발탁 된 김현아는 "2년 전에는 진짜 운이 좋았다.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라고 말하며 "2년 만에 국가대표 타이틀을 다시 달게 됐는데 물론 부담과 책임감도 따르지만 인정 받는 느낌이다. 앞으로 농구를 더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평균 신장이 169cm에 불과했던 2년 전과 달리 유현이, 김두나랑의 합류로 전체적으로 신장이 높아졌다. 김현아는 “재작년에는 확실한 빅맨이 없었다면 이번에는 2명의 빅맨이 합류했다. 내가 마무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센터들에게 빼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을 것 같다”며 “사실 슈팅, 돌파 등 공격적인 부분에서 해야될 역할도 있지만 최근에는 득점에만 치중하지 않고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도 신경쓰고 있다. 이 두명의 빅맨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까 고민하곤 한다”고 득점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착실히 훈련을 진행해 온 대표팀은 지난 23일부터 24일 일본 치바현에서 열린 '3XS FINAL' 대회에 초청 팀 자격으로 출전해 1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국내에서부터 연습 경기 상대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대표팀에게는 실전 감각을 점검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

이에 대해 김현아는 "아시아컵을 앞두고 실전 경험이 필요했던 우리에게는 정말 큰 경험이 됐다. 확실히 일본 선수들이 스피드가 빠르고 수비 강도도 강했다. 또 공격 시에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면 바로 슛을 쏘는 편이다. 일본 대회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고 싱가포르로 향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몇 년전부터 3x3 코리아투어 여자 리그부가 창설되는 등 한국 여자 3x3도 조금씩 희망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 했지만 남자 3x3처럼 그 열기가 오래 이어지지는 못했다. 심지어 올해 코리아투어 여자 리그부의 경우, 참가 팀 미달로 취소되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전해졌다.

지난 해 김천시청 소속으로 코리아투어 리그부에 참가한 김현아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김천시청의 경우에도 현재 팀 내 부상자가 많기 때문에 가용 인원이 적은 상황이었고 올해 코리아투어 참가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국내에서 유일한 3x3 대회였던 코리아투어마저 열리지 않아 3x3 대회를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졌다. 그래서 이번 아시아컵이 나에게는 더욱 간절하고 소중하다. 어떤 종목이든 성적을 내야 인기가 올라간다. 1승이라도 해야 사람들이 조금 더 관심 갖고 지켜봐줄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아직까지 3x3 아시아컵에서 메인드로우에 올라본 적이 없는 대표팀은 이번 3x3 아시아컵에서도 험난한 대진을 받아들었다. 퀄리파잉 드로우 B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28일 이란, 마카오와 일전을 펼친다. 첫 상대인 마카오가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이 메인드로우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난적 이란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김현아는 “팀마다 상대성이 있다”며 “이란의 경우 작년에 출전했던 선수 대부분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정보가 부족하다. 하지만 반대로 상대 역시 우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역이용해 긍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재작년에 인도네시아와 퀄리파잉드로우 경기를 할 때도 상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해볼만 하다는 걸 느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자신감 잃지 않고 똑같이 부딪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대표팀에 올 수 있도록 김천시청에서도 흔쾌히 보내주셨다. 김동열 단장님과 정귀분 감독님을 비롯해 김천시청 관계자분들께서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있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비록 프로 무대를 떠났지만 농구선수 김현아의 삶이 끝난 건 아니니 팬들께서도 저 김현아와 3x3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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