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조기 탈락한 베트남에 행운과 성공을 기원했다.

베트남엑스프레스는 22일 "올해 아시아컵에서는 베트남이 D조, 한국이 E조에 속해 있다. 두 팀 모두 진출했다면 베트남과 한국은 16강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았다" 며 "손흥민과 팀원들은 관심을 갖고 지난 금요일 2라운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경기를 포함해 D조 팀의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베트남은 이번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지 못하고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후반 들어 정신을 차려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1차전에서 일본에 패한 데 이어 이라크와의 경기가 아직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조기 탈락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토요일 알 투마마 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긴 뒤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경기하는 것을 지켜봤다. 베트남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이 컸다. 다음 번에는 행운이 있길 빈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활약 중인 그는 자신과 한국 대표팀을 지지해준 베트남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며 "손흥민은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축구선수로 꼽힌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21~2022시즌 골든부트를 수상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부츠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 그는 12골을 넣었는데, 이는 맨시티의 노르웨이 공격수 엘링 홀란보다 2골 뒤진 것이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 43골을 기록해 레전드 차범근과 16골 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베트남과 여러 차례 맞붙었다. 2018년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는 한국이 베트남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 2023년 10월 중순, 그는 한국이 친선 경기에서 베트남을 6-0으로 꺾을 때도 출전해 득점했다"며 "경기가 끝난 뒤 많은 베트남 선수들이 찾아와 손흥민과 악수를 나누며 평소 TV에서만 보던 축구 스타를 만난 것 같아 반가움을 표현했다. 몇몇 코칭스태프들은 터널 입구 앞에 서서 손흥민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