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38세’ 152억 포수, 왜 주장 완장 흔쾌히 수락했을까…“팬들이 원하는 건 오직 승리뿐이기에”
오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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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OSEN=잠실, 조은정 기자]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원준을 삼성은 황동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2사 3루 두산 양의지가 다시 앞서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9.17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와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발라조빅을 LG는 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말 2사 1,3루 두산 양의지가 역전 좌월 쓰리런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8.07 /cej@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내년이면 어느덧 38살이 되는 두산 베어스의 ‘152억 원 포수’ 양의지. 주전 안방마님으로서 이미 그라운드 안팎에서 맡고 있는 임무가 너무도 많지만, 주축 베테랑들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이승엽 감독의 주장직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프로야구 두산은 최근 2025시즌을 이끌 새로운 캡틴으로 양의지를 낙점하고, 이를 24일 ‘2024 곰들의 모임’에서 발표했다. 내년 시즌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이승엽 감독의 선택은 지난 시즌 캡틴 양석환 유임이 아닌 팀 내 최고참이 된 양의지였다. 1987년생인 양의지는 2025시즌 어느덧 38살이 된다.
양의지는 진흥고를 나와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8라운드 59순위 지명된 무명 선수였다. 그러나 행복은 지명 순이 아니었다. 2010년 127경기에 출전하며 신인상을 차지하더니 내친 김에 포수왕국 두산의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다. 이후 2015년부터 시작된 두산 왕조의 안방을 든든히 지켰고, 이에 힘입어 2019년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 원 FA 대박을 쳤다.
양의지는 NC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공룡군단의 창단 첫 통합우승 주역으로 우뚝 섰다. 그리고 두 번째 FA를 맞아 장고 끝 전격 친정 복귀를 택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4+2년 152억 원 FA 계약이라는 또 한 번의 잭팟을 터트린 그였다.
양의지는 30대 중반이 넘은 나이에도 계약 첫해 129경기 타율 3할5리 17홈런 68타점, 이듬해 119경기 타율 3할1푼4리 17홈런 94타점을 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는 잦은 부상으로 수비에서 608⅓이닝(9위) 소화에 그쳤으나 양의지는 여전히 두산 공수의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전력이다. 그리고 계약 3년차를 맞아 주장 완장을 차며 막중한 책임감까지 안게 됐다.
양의지는 “먼저 양석환 선수한테 박수 한 번 보내주시면 좋겠다”라며 “내년 시즌 주장으로 임명이 됐는데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김재호 선수가 나가는 바람에 내가 최고참이 돼서 팀을 이끌게 됐는데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주장 완장을 찬 소감을 전했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 는 송영진, 원정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1사 두산 양의지가 2루타를 날린 뒤 홈런 판정에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최초 홈런 판정 -> 비디오 판독 결과 2루타. 2024.07.28 / ksl0919@osen.co.kr
두산에서 주장이 처음인 양의지는 NC 시절 3시즌 동안 주장 완장을 찼던 경험이 있다. 2020년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 당시 남다른 리더십을 뽐내며 ‘우승 캡틴’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두산은 내년 시즌 또 다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천재 유격수’로 불린 김재호가 은퇴를 선언했고, 붙박이 주전 3루수 허경민이 4년 40억 원에 KT 위즈로 FA 이적하면서 내년 시즌이 본격적인 리빌딩 원년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승엽 감독은 격변의 시기를 맞아 팀 내 최고참이 된 양의지가 선수단 중심을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장직을 제안했다.
양의지는 “우리 팬들이 원하시는 건 승리뿐이니까 내년 시즌에는 팬들에게 조금 더 많은 승리와 기쁨과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함께 열심히 해서 내년 시즌 조금 더 좋은 성적으로 곰들의 모임에서 만나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backlight@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두산은 곽빈,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를 앞두고 두산 양의지가 훈련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10.02 /
[OSEN=잠실, 조은정 기자]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와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발라조빅을 LG는 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말 2사 1,3루 두산 양의지가 역전 좌월 쓰리런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8.07 /cej@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내년이면 어느덧 38살이 되는 두산 베어스의 ‘152억 원 포수’ 양의지. 주전 안방마님으로서 이미 그라운드 안팎에서 맡고 있는 임무가 너무도 많지만, 주축 베테랑들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이승엽 감독의 주장직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프로야구 두산은 최근 2025시즌을 이끌 새로운 캡틴으로 양의지를 낙점하고, 이를 24일 ‘2024 곰들의 모임’에서 발표했다. 내년 시즌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이승엽 감독의 선택은 지난 시즌 캡틴 양석환 유임이 아닌 팀 내 최고참이 된 양의지였다. 1987년생인 양의지는 2025시즌 어느덧 38살이 된다.
양의지는 진흥고를 나와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8라운드 59순위 지명된 무명 선수였다. 그러나 행복은 지명 순이 아니었다. 2010년 127경기에 출전하며 신인상을 차지하더니 내친 김에 포수왕국 두산의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다. 이후 2015년부터 시작된 두산 왕조의 안방을 든든히 지켰고, 이에 힘입어 2019년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 원 FA 대박을 쳤다.
양의지는 NC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공룡군단의 창단 첫 통합우승 주역으로 우뚝 섰다. 그리고 두 번째 FA를 맞아 장고 끝 전격 친정 복귀를 택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4+2년 152억 원 FA 계약이라는 또 한 번의 잭팟을 터트린 그였다.
양의지는 30대 중반이 넘은 나이에도 계약 첫해 129경기 타율 3할5리 17홈런 68타점, 이듬해 119경기 타율 3할1푼4리 17홈런 94타점을 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는 잦은 부상으로 수비에서 608⅓이닝(9위) 소화에 그쳤으나 양의지는 여전히 두산 공수의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전력이다. 그리고 계약 3년차를 맞아 주장 완장을 차며 막중한 책임감까지 안게 됐다.
양의지는 “먼저 양석환 선수한테 박수 한 번 보내주시면 좋겠다”라며 “내년 시즌 주장으로 임명이 됐는데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김재호 선수가 나가는 바람에 내가 최고참이 돼서 팀을 이끌게 됐는데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주장 완장을 찬 소감을 전했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 는 송영진, 원정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1사 두산 양의지가 2루타를 날린 뒤 홈런 판정에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최초 홈런 판정 -> 비디오 판독 결과 2루타. 2024.07.28 / ksl0919@osen.co.kr
두산에서 주장이 처음인 양의지는 NC 시절 3시즌 동안 주장 완장을 찼던 경험이 있다. 2020년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 당시 남다른 리더십을 뽐내며 ‘우승 캡틴’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두산은 내년 시즌 또 다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천재 유격수’로 불린 김재호가 은퇴를 선언했고, 붙박이 주전 3루수 허경민이 4년 40억 원에 KT 위즈로 FA 이적하면서 내년 시즌이 본격적인 리빌딩 원년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승엽 감독은 격변의 시기를 맞아 팀 내 최고참이 된 양의지가 선수단 중심을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장직을 제안했다.
양의지는 “우리 팬들이 원하시는 건 승리뿐이니까 내년 시즌에는 팬들에게 조금 더 많은 승리와 기쁨과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함께 열심히 해서 내년 시즌 조금 더 좋은 성적으로 곰들의 모임에서 만나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backlight@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두산은 곽빈,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를 앞두고 두산 양의지가 훈련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