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준비하는 덴버, 고든까지 복귀 준비 중
덴버 너기츠가 서서히 전력을 갖춰가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덴버의 애런 고든(포워드, 203cm, 107kg)이 복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든은 이달 초에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가벼운 부상이 아니었던 만큼, 상당한 기간 자리를 비울 것으로 여겨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최근에 가벼운 연습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능하면 이달 중 복귀를 노릴 만하다.
그는 현재 이번 주말에 연습을 시작했다. 다만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LA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은 불투명하다. 최근 들어 연습을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클리퍼스전에 뛰는 것은 다소 무리가 될 수 있다. 빠르면 오는 4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출격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고든이 돌아온다면, 덴버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비록 그의 부상으로 한 달 동안 부침을 겪었으나, 서서히 전열을 갖춰가고 있기 때문. 팀의 간판인 니콜라 요키치가 개인사정으로 월중에 자리를 비우기도 했으나, 돌아와서 다시 무게중심을 잘 잡고 있다. 저말 머레이도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여기에 고든마저 가세한다면, 단연 상위권을 겨냥할 만하다.
그가 주요 전력이 빠져 있는 동안 다른 선수가 경험치를 쌓은 것도 보탬이 될 만하다. 현실적으로 당장 많은 역할을 하긴 어려우나 페이튼 왓슨과 크리스천 브라운이 벤치에서 대기할 수 있기 떄문. 이들은 최근 주전으로 나서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고든이 돌아온다면, 성장한 이들과 함께 좀 더 다채로운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고든은 덴버가 자랑하는 최고 수비수다.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서면서 여러 포지션의 주득점원을 두루 수비할 수 있다. 윙맨과 빅맨을 가리지 않고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의 수비 누수를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다. 공격에서는 제한적이긴 하나 요키치가 있어 그의 단점을 희석시킬 수 있다. 이에 덴버가 지난 2022-2023 시즌에 정상을 밟을 수 있었다.
덴버도 이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이번 시즌 초에 고든과 연장계약에 전격 합의했다. 덴버는 계약기간 4년 1억 3,300만 달러를 안겼다. 종전 계약(4년 8,660만 달러)을 훌쩍 뛰어넘는 조건이며 연간 3,0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최고대우로 해당 계약은 현재 진행 중인 계약의 선수옵션이 제외되고, 이번 시즌 이후부터 새로운 계약이 바로 시작한다.
이번 시즌 그는 부상 전까지 7경기에 출장했다. 경기당 30.3분을 소화하며 15.4점(.529 .545 .846) 6.7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김없이 5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한 것은 물론 빅리그 진입 이후 가장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뽐냈다. 평균 1.7개의 3점슛을 높은 성공률로 곁들이며 팀의 공격에도 큰 보탬이 됐다.
한편, 덴버는 요키치가 돌아오면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연승은 없으나 연패를 당하지 않고 있다. 최근 네 경기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단, 향후 일정이 녹록치 않다. 클리퍼스(원정), 골든스테이트(안방) 상대 이후 원정 5연전에 돌입한다. 고든이 어느 시점에 돌아와 정상적으로 가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