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감독과 친구’ 불혹의 함지훈, 녹슬지 않는 기량 “은퇴는 우승 후에”
뉴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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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08:44
[사진] 오는 12월 11일 만 40세가 되는 함지훈
[OSEN=서정환 기자] 프로농구 최연장자 함지훈(40, 현대모비스)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25 KCC 프로농구’에서 서울 삼성을 87-71로 제압했다. 9승 4패의 현대모비스는 2위를 지켰다. 4연패를 당한 삼성(2승 10패)은 최하위다.
2쿼터 교체로 출전한 함지훈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2007년 신인 때부터 운동능력으로 농구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코트비전이 넓고 이타적이다. 골밑에서 마무리는 확실하다. 그 장점이 무려 17년째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젊고 빠른 선수들도 외국선수가 버틴 골밑으로 돌파를 잘 못한다. 함지훈은 달랐다. 요령있게 상대를 속이면서 느릿느릿 돌파해도 제대로 막는 선수가 없었다. 외국선수에게 떠먹여주는 패스도 정확했다. 함지훈은 코트 위의 감독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