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MLB 포스팅 공시된 사사키, 계약은 내년 1월16일 이후? 이유는?
오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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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5:25
사사키 로키. AP연합뉴스
드디어 사사키 로키(23)가 메이저리그(MLB) 포스팅을 신청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사키 영입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사사키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이 공시됐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내년 1월24일 오전 7시까지 45일 동안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
기간은 45일이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사사키의 계약은 내년 1월16일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로 ‘보너스풀’ 때문이다.
기존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만 25세 미만의 사사키는 ‘25세 이전에 MLB에 진출하려는 일본 선수는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다’는 미일 야구협정에 따라야 한다.
MLB 30개 구단들은 매년 1월16일부터 12월16일까지 국제 아마추어 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사사키와 계약하면 2024년에 책정된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의 적용을 받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대다수 구단들이 이 보너스풀을 거의 다 소진했다. 이에 2024년이 아닌 2025년 보너스풀을 적용해야 사사키 영입전에 나설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2025년 계약기간이 시작되는 내년 1월16일 이후가 되어야 한다. 2025년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의 규모는 510만 달러(약 72억원)에서 756만 달러(약 10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사키의 포스팅이 다소 늦어진 것 또한 이런 이유에서다.
사사키 로키.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는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MLB에서도 최정상급에 속하는 폭발적인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했다. NPB 통산 29승15패 팽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는데,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없어 내구성에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MLB에서는 어린 나이에 공을 적게 던진 것을 두고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사사키는 MLB 진출을 놓고 지바 롯데와 갈등을 빚다가 올해 1월 말에야 연봉 계약서에 사인하기도 했다. 만약 사사키가 25세 이상이 되는 2026년 시즌 종료 후 MLB에 진출할 경우 지바 롯데도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사사키는 이번 시즌 후 MLB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고, 결국 지바 롯데도 백기를 들고 허락했다.
사사키 로키. 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드디어 사사키 로키(23)가 메이저리그(MLB) 포스팅을 신청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사키 영입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사사키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이 공시됐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내년 1월24일 오전 7시까지 45일 동안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
기간은 45일이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사사키의 계약은 내년 1월16일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로 ‘보너스풀’ 때문이다.
기존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만 25세 미만의 사사키는 ‘25세 이전에 MLB에 진출하려는 일본 선수는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다’는 미일 야구협정에 따라야 한다.
MLB 30개 구단들은 매년 1월16일부터 12월16일까지 국제 아마추어 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사사키와 계약하면 2024년에 책정된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의 적용을 받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대다수 구단들이 이 보너스풀을 거의 다 소진했다. 이에 2024년이 아닌 2025년 보너스풀을 적용해야 사사키 영입전에 나설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2025년 계약기간이 시작되는 내년 1월16일 이후가 되어야 한다. 2025년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의 규모는 510만 달러(약 72억원)에서 756만 달러(약 10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사키의 포스팅이 다소 늦어진 것 또한 이런 이유에서다.
사사키 로키.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는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MLB에서도 최정상급에 속하는 폭발적인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했다. NPB 통산 29승15패 팽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는데,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없어 내구성에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MLB에서는 어린 나이에 공을 적게 던진 것을 두고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사사키는 MLB 진출을 놓고 지바 롯데와 갈등을 빚다가 올해 1월 말에야 연봉 계약서에 사인하기도 했다. 만약 사사키가 25세 이상이 되는 2026년 시즌 종료 후 MLB에 진출할 경우 지바 롯데도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사사키는 이번 시즌 후 MLB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고, 결국 지바 롯데도 백기를 들고 허락했다.
사사키 로키. 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