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페이스' 모마, IBK전서 잇몸 만개 왜?..."공이 멀리 날아가 버렸어"

'포커페이스' 모마, IBK전서 잇몸 만개 왜?..."공이 멀리 날아가 버렸어"

차무식 0 27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외국인 공격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간만에 경기 중 활짝 웃어 보였다. 평소 표정이 없기로 유명한 그다. 왜였을까.

모마는 지난 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블로킹 1개를 포함 양 팀 최다 24점을 몰아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 쌍포 육서영(11점)과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10점)의 득점을 합친 것보다 많은 점수였다. 공격효율은 무려 60.00%에 달했다.

이 승리로 이번 시즌 여자부 7개 팀 가운데 두 번째로 승점 30 고지를 밟은 현대건설은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흥국생명(승점 34)과 승점 격차를 4로 줄이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모마는 이날 1세트 시작부터 김다인의 토스를 건네받아 첫 득점을 기록하더니 한 세트에만 8점을 쏟아냈다. 계속해서 모마는 2세트에도 강력한 백어택으로 20-12 쐐기포를 작렬하는 등 9점을 기록했고, 3세트에는 7점과 더불어 77.78%라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적어내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 모마는 "기분 좋다. 모든 선수가 끝까지 집중했다. 우리는 IBK기업은행을 상대할 때 특히 더 강하게 집중해야 한다. 끝까지 집중력을 100% 잘 유지했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모마는 이어 "IBK기업은행과 지난 경기에서는 우리가 작은 디테일을 많이 놓쳤다. 그런 만큼 이번에는 더 집중하려 했다. IBK기업은행이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돌아봤다. 2라운드 현대건설은 안방 수원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에 2-3으로 무릎 꿇었다. 이때 겪은 패배의 쓴맛을 잊지 않고 이날 설욕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모마는 "직전 GS칼텍스전 이후 휴식을 잘 취했다. 리프레시하는 데 도움이 됐다. 덕분에 경기에 100% 집중할 수 있었다"며 "그간 푹 자고, 스트레칭도 하고, 영화를 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평소 표정이 없기로 유명한 모마는 이날 3세트 중간 간만에 활짝 웃기도 했다. 그가 때린 공이 상대 코트 밖으로 크게 벗어난 직후였다.

모마는 "어려운 볼이었고, 리스크가 있었지만 그래도 한 번 때려 보려 했다. 그런데 공이 손가락에 맞아서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걸 보고 동료들이 전부 다 웃더라. 그래서 나도 같이 웃었다"며 다시금 씨익 웃어 보였다.

Comments

0 Comments
패널분석

스파이크몬스터
3승2패

Swanson
0승0패

픽뭉치
2승0패

FREDDY
0승0패

라볼피아나
0승0패

픽몬스터
2승0패

라멜로볼
0승0패

로키
0승0패

Datagirl
0승0패
펼치기 팀순위
펼치기 회원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