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활 걸었다” 외인 3명 모두 풀베팅한 두산, 올해는 핑계란 없다!

“사활 걸었다” 외인 3명 모두 풀베팅한 두산, 올해는 핑계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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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콜 어빈.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는 2024시즌 내내 외국인선수 이슈로 시끄러웠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라울 알칸타라는 부상과 부진으로 팀을 떠났고, 타자 헨리 라모스는 클러치 능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끝에 방출됐다. 투타의 핵으로 점찍었던 이들의 조기 이탈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뿐 아니라 알칸타라의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로 합류했던 시라카와 케이쇼는 7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ERA) 6.03으로 기대치를 밑돌았고, 팔꿈치 인대 부상까지 겹쳐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14경기에서 7승4패, ERA 3.12로 그나마 제 몫을 했던 브랜든 와델마저 어깨 부상으로 6월 24일 이후 자취를 감췄다. 38경기에서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출루율 0.420을 올린 대체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이 그나마 두산의 눈물을 닦아줬다.

그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두산은 11월 26일 새 외국인타자 제이크 케이브(32)를 영입하며 빠르게 2025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케이브와 투수 콜 어빈(30), 토마스 해치(30)에게 모두 신규 외국인선수 몸값 상한선(100만 달러)을 꽉 채워준 것만으로도 두산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선수 영입에 그야말로 사활을 걸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구단 관계자들도 두산이 외국인선수를 잘 뽑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겨울 외국인선수 시장에서 투수들의 기량이 좋다는 시각이 우세한데, 두산은 그중에서도 뛰어난 투수들을 데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장 먼저 계약한 어빈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MLB) 134경기 중 93경기에 선발등판한 현역 빅리거다. 최고 구속 154㎞의 직구를 던지는 좌완투수 해치, 올해 MLB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123경기에 출전한 케이브 역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두산은 국내선수들의 분전 덕분에 올해 정규시즌 4위(74승2무68패)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여기에 수준급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됐다면, 더 높은 곳에 오를 수도 있었다. 두산이 2025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일찌감치 탄탄하게 완료한 이유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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