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감독이 입을 다물었다…"오타니 만났다" 솔직 발언 후폭풍?
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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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13:23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미디어 프렌들리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사사키 로키 이야기가 입을 꾹 다물었다.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현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오타니 쇼헤이의 다음 시즌 투타겸업 구상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활발하게 하던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
현장에 있었던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사사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말씀드릴 수 없다. 포스팅을 지원했다는 소식만 들었다. 그는 재능있는 투수다. 내가 그에 대해 얼마나 이야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보통 로버츠 감독은 모든 취재진에게 우호적이고, 인터뷰때 굉장히 답변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를 '수다쟁이'라고 칭하는 것도 이런 친밀한 성향 때문이다.
하지만 사사키와 관련해서는 유독 말을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특히나 다저스는 사사키 영입에 수년간 가장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팀이다. 다저스 구단 고위층이 여러 차례 일본에 직접 방문해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보기도 했고, '템퍼링(사전 접촉)'에 대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 몇몇 구단들은 그런 다저스를 질투하면서 "이미 다저스와 사전 계약이 다 돼있는 상태 아니냐"는 비아냥을 하기도 했다.
현재 포스팅이 시작된 사사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이 유력해지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다저스와의 연결고리도 끊어지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지난해 오타니를 영입할 때의 교훈이 남아있는 것 같아보인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모든 언론의 관심이 FA 오타니에게로 쏠려있던 1년전 윈터미팅에서 "오타니와 다저스타디움에서 만났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오타니는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몇몇 구단과 마지막까지 협상을 펼쳤고, 자신이 직접 홈 구장을 방문해 구단 사장, 단장, 감독 등 핵심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행선지를 정했었다.
다만 오타니는 당시 모든 협상 내용들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는데, 로버츠가 "오타니와 다저스타디움에서 만났다"는 이야기를 밝힌 것이 사실상 폭탄 발언이었던 셈이다. 언론에서는 "로버츠 감독이 당시 그 발언을 한 후 몇분만에 구단 언론 홍보 담당자와 대화를 나눴고, 이후 팀 최고 경영진으로 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했지만, 사사키의 계약 협상은 앞으로 진행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 있다. 수다쟁이 감독까지 입을 꾹 다물게 만든 투수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까.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현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오타니 쇼헤이의 다음 시즌 투타겸업 구상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활발하게 하던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
현장에 있었던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사사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말씀드릴 수 없다. 포스팅을 지원했다는 소식만 들었다. 그는 재능있는 투수다. 내가 그에 대해 얼마나 이야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보통 로버츠 감독은 모든 취재진에게 우호적이고, 인터뷰때 굉장히 답변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를 '수다쟁이'라고 칭하는 것도 이런 친밀한 성향 때문이다.
하지만 사사키와 관련해서는 유독 말을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특히나 다저스는 사사키 영입에 수년간 가장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팀이다. 다저스 구단 고위층이 여러 차례 일본에 직접 방문해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보기도 했고, '템퍼링(사전 접촉)'에 대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 몇몇 구단들은 그런 다저스를 질투하면서 "이미 다저스와 사전 계약이 다 돼있는 상태 아니냐"는 비아냥을 하기도 했다.
현재 포스팅이 시작된 사사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이 유력해지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다저스와의 연결고리도 끊어지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지난해 오타니를 영입할 때의 교훈이 남아있는 것 같아보인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모든 언론의 관심이 FA 오타니에게로 쏠려있던 1년전 윈터미팅에서 "오타니와 다저스타디움에서 만났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오타니는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몇몇 구단과 마지막까지 협상을 펼쳤고, 자신이 직접 홈 구장을 방문해 구단 사장, 단장, 감독 등 핵심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행선지를 정했었다.
다만 오타니는 당시 모든 협상 내용들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는데, 로버츠가 "오타니와 다저스타디움에서 만났다"는 이야기를 밝힌 것이 사실상 폭탄 발언이었던 셈이다. 언론에서는 "로버츠 감독이 당시 그 발언을 한 후 몇분만에 구단 언론 홍보 담당자와 대화를 나눴고, 이후 팀 최고 경영진으로 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했지만, 사사키의 계약 협상은 앞으로 진행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 있다. 수다쟁이 감독까지 입을 꾹 다물게 만든 투수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