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 메츠에 공식 합류…"꾸준히 우승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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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전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후안 소토가 공식적으로 뉴욕 메츠 선수로 합류했다.
메츠는 12일(한국 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뉴욕 메츠는 오늘 외야수 후안 소토와 15년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2029년 시즌 후 구단 옵션과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은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이다. 후안 소토는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로 뛰어난 통계와 함께 챔피언 경력을 갖추고 있다"며 "퀸스의 팬들은 소토의 합류를 환영할 것이다. 축하합니다, 소토!"라고 전했다.
메츠가 소토 영입에 집중한 이유는 코헨 구단주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 올해 메츠는 시즌 중반까지 부진했지만, 후반기 40승 27패(NL 4위)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를 확보했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누르며 NLCS에 진출했으나, LA 다저스와의 혈투 끝에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메츠는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부족함을 느끼며 오프시즌 시작과 함께 소토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강력한 타선을 자랑하는 다저스를 넘기 위해 소토와의 계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코헨 구단주는 "이번 계약은 메츠가 꾸준히 우승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후안은 그라운드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야구에 대한 열정과 기쁨을 우리 구단 문화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토와의 계약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딜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으로 소토는 15년 동안 7억6500만 달러(약 1조964억 원)를 보장받게 되며, 5년 뒤 옵트아웃 권리를 통해 평균 연봉(AAV)을 올릴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또한, 트레이드 전면 거부권도 가지게 된다.
총액 기준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이번 계약은 오타니의 7억 달러를 넘어섰다. 소토의 계약금은 지급 유예 없이 전액 지급되기 때문에 현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사진=뉴욕 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