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노리는 김혜성 향한 평가 “주전급 2루수”…공격적인 주루도 강점
오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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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13:13
키움 김혜성. 권도현 기자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을 향한 후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야구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김혜성을 ‘주전급 2루수’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14일 김혜성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다.
MLB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흔히 사용하는 ‘20-80 평점법’으로 김혜성의 능력을 수치화했다. 20점(Not prospect)이면 수준 이하고, 50점(Average)이면 메이저리그 평균으로 본다. 80점(Outstanding)은 최상급이다.
BA는 김혜성의 콘택트 능력을 55, 장타력 30, 주루 70, 수비 55, 송구 능력 40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간결한 스윙을 하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갖춰 안타성 타구를 꾸준하게 생산한다”며 “홈런을 치기 어려운 유형이지만, 강한 타구를 만든다. 매년 3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는 김혜성은 더 공격적인 주루를 펼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 연합뉴스
이어 “김혜성은 유격수로 뛴 경험이 있지만, 송구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 2루수에 더 적합하다. 평균 이상의 안타와 도루를 생산하는 주전급 2루수가 될 수 있다”며 “대부분의 한국 선수처럼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MLB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LB 사무국은 지난 5일 김혜성의 포스팅을 공시했다. 김혜성은 1월 4일까지 MLB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동산고를 졸업한뒤 2017년 넥센(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다.
BA는 “김혜성은 김하성이 MLB에 진출하기 전에 키움에서 3시즌(2018∼2020년) 동안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을 향한 후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야구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김혜성을 ‘주전급 2루수’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14일 김혜성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다.
MLB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흔히 사용하는 ‘20-80 평점법’으로 김혜성의 능력을 수치화했다. 20점(Not prospect)이면 수준 이하고, 50점(Average)이면 메이저리그 평균으로 본다. 80점(Outstanding)은 최상급이다.
BA는 김혜성의 콘택트 능력을 55, 장타력 30, 주루 70, 수비 55, 송구 능력 40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간결한 스윙을 하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갖춰 안타성 타구를 꾸준하게 생산한다”며 “홈런을 치기 어려운 유형이지만, 강한 타구를 만든다. 매년 3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는 김혜성은 더 공격적인 주루를 펼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 연합뉴스
이어 “김혜성은 유격수로 뛴 경험이 있지만, 송구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 2루수에 더 적합하다. 평균 이상의 안타와 도루를 생산하는 주전급 2루수가 될 수 있다”며 “대부분의 한국 선수처럼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MLB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LB 사무국은 지난 5일 김혜성의 포스팅을 공시했다. 김혜성은 1월 4일까지 MLB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동산고를 졸업한뒤 2017년 넥센(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다.
BA는 “김혜성은 김하성이 MLB에 진출하기 전에 키움에서 3시즌(2018∼2020년) 동안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