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과 컵스, 1대3 트레이드 성사!, 휴스턴 핵심 타자 터커 영입한 컵스···휴스턴 3루와 컵스 외야에 불러올 ‘나비효과’는?

휴스턴과 컵스, 1대3 트레이드 성사!, 휴스턴 핵심 타자 터커 영입한 컵스···휴스턴 3루와 컵스 외야에 불러올 ‘나비효과’…

오이시 0 10
카일 터커.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한창 뜨거운 가운데, 여기에 불을 지필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다.

MLB닷컴은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컵스가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휴스턴은 컵스에 외야수 카일 터커를 보내고, 그 대가로 내야수 이삭 파레데스와 오른손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 그리고 내야수 캠 스미스를 받는다.

이 트레이드의 주인공은 단연 터커다. 과거 KIA에서 활약한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그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한 뒤 계속 휴스턴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2018년 MLB에 데뷔해 꾸준히 기량을 성장시켜오더니, 2021~2022년 연거푸 30홈런을 치며 휴스턴의 중심타자로 올라섰다. 2024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78경기에서 23개의 홈런을 치는 등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랫동안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의 맹주로 군림해 온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이번 시즌에도 88승73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성적이 다소 초라했다. 이에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이 팀 리빌딩을 선언했고, 30홈런-30도루를 노릴 수 있는 호타준족의 터커는 다른 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카일 터커. 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이 터커를 보내면서 받은 3명의 선수 중 파레데스는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터커에 미치지 못하지만, 1루와 2루, 3루 수비를 두루 커버할 수 있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이 중에서도 3루수로 가장 많이 나섰다.

웨스네스키는 2022년 컵스에서 데뷔해 3시즌을 뛰면서 9승13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도 28경기(7선발)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잘 던졌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선수로, 휴스턴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4순위로 뽑은 내야 유망주 스미스는 올해 싱글A에서 시작해 더블A까지 총 32경기만 뛰었지만 타율 0.313에 OPS 1.005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스미스는 3루수와 외야수 수비가 가능하다.

컵스는 즉시 전력감을, 휴스턴은 팀을 리빌딩할 수 있는 자원을 얻었다는 ‘표면적인’ 이유 외에도 이 트레이드가 시사하는 바는 또 있다.

휴스턴은 현재 주전 3루수였던 알렉스 브레그먼이 FA로 풀린 상황이다.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브레그먼이 휴스턴을 떠날 것이 유력한데, 그런 점에서 즉시 전력감 3루수 한 명에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3루수 유망주 한 명을 영입한 것은 휴스턴이 브레그먼을 잡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컵스 역시 터커를 영입함에 따라 외야진 교통 정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현재 외야수 자원이 넘쳐나는 컵스는 계륵이 된 코디 벨린저와 수비가 약한 스즈키 세이야 둘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터커의 영입으로 이 가능성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카일 터커.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mments

0 Comments
패널분석

스파이크몬스터

Swanson

픽뭉치

FREDDY

라볼피아나

픽몬스터

라멜로볼

로키

Datagirl
펼치기 팀순위
펼치기 회원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