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취월장’ 기량 선보인 문정현, 팀 패배에도 빛난 ‘자신감’

문정현(194cm, F)이 윌취월장이 담긴 기량을 선보였다.
수원 KT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83-87로 패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3연승에 실패했다. 또 시즌 10승 7패 순위가 4위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는 KT가 에이스 가드 허훈(180cm, G)의 부재와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를 병행하는 상황 속에서 펼쳐졌다. 경기 초반부터 KT는 한국가스공사와 대등하게 맞서며 4쿼터 중반까지 66-68로 맞섰다.
예측불허 속 승부 속에 KT는 경기 종료 1분 전 한국가스공사의 김철욱에게 3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패배 속에 KT가 이날 경기에서 얻은 수확은 문정현의 활약이었다.
문정현은 이날 스타팅으로 나서며 한희원(195cm, F), 박준영(195cm, F)과 함께 포워드진을 구축했다. 문정현은 1쿼터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1쿼터 6분 22초 상황에서 문정현은 속공에 가담했고 박준영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바스켓 카운트를 이끌었다. 또 문정현은 1쿼터 1분 28초 상황에서 박지원의 패스를 받아 과감한 3점을 성공시켰다. 박지원의 수비 유도를 통해 문정현은 노마크 찬스를 얻을 수 있었고 득점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2쿼터에도 문정현은 동료들과 합을 맞추며 한국가스공사를 공략했다. 문정현은 2쿼터에만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했는데 2쿼터 초반과 중반 박지원(191cm, F)과 최창진(185cm, G)의 3점을 도우며 볼 핸들러로서 역할을 했다. 또 문정현은 속공이 나오면 빠르게 트랜지션을 통해 슛 찬스를 만들었다.
문정현은 3쿼터에도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KT의 공격을 주도했다. 문정현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레이션 해먼즈(200cm, F)의 빗나간 슛을 공격 리바운드해 본인이 직접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문정현은 부상에서 복귀한 하윤기(203cm, C)와의 합도 좋았다. 문정현은 3쿼터 4분 10초 상황에서 골밑으로 돌파하는 하윤기에게 정확한 패스를 통해 어시스트를 만들며 한국가스공사의 수비를 뚫었다.
4쿼터 박빙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문정현은 적재적소에 득점을 만들었다. 4쿼터 9분 상황에서 박지원의 엔드라인 패스를 바로 받아 딥쓰리를 성공시켰고 1분 17초 상황에서는 10초 이상 드리블을 통해 골밑 레이업을 완성 시키며 80-80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문정현의 활약이 더해진 KT는 4쿼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날 문정현은 36분 30초를 뛰면서 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되었다. 특히 이날 기록한 23점은 본인 데뷔 이후 최다 득점 경신으로 의미가 크다.
프로 2년 차를 맞는 문정현은 1라운드 발목 부상을 당해 한 달 이상 결장한 적이 있다. 부상 복귀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린 문정현은 경기를 읽는 시야와 과감성이 더해졌고 박준영과 함께 KT 포워드에 신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정현의 활약은 기록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평균 득점이 13.2점으로 지난 시즌 평균 득점 4,7점을 훨씬 뛰어넘었다. 또 평균 리바운드 역시 6.8개로 지난 시즌 기록한 3.1개보다 많으며 궂은일에도 앞장섰다.
루키 시즌 아쉬움을 지워 버리는 문정현이 KT의 새로운 구세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