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능력 폭발' 이우석 "감독님이 높게 평가? 거짓말...모든 선수들 성장해"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
(MHN스포츠 잠실, 금윤호 기자)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를 상대로 중요한 상황마다 3점포를 터뜨리면서 클러치 능력을 과시한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선수단 전체적 성장을 덕분에 높은 순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90-89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2위를 지키는 한편 SK와 0.5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접전 끝에 승리한 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우석은 "1위 팀을 잡게 돼 기분이 좋다"며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줘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우석은 "(신)민석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서 수비를 잘해주고 3점도 터뜨려줬다"며 칭찬한 뒤 "(한)호빈이형을 비롯해 다들 열심히 수비를 해주고 하나가 됐다. 모두가 함께 이뤄낸 승리"라고 덧붙였다.
조동현 감독이 자신을 높게 평가했다고 하자 "거짓말인 것 같다. 경기 중에 많이 혼났다"고 웃은 뒤 "감독님은 내가 볼을 많이 끄는 걸로 보시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그 부분을 고치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플레이가 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안영준과의 매치업에 대해서는 "신인 시절부터 (안)영준이 형과 매치업을 했는데 힘에서 밀렸다. 그래도 이젠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오늘은 (안)영준이 형의 컨디션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이어 "지난 시즌에는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6강 밖에 못 갔지만, 이번 시즌에는 어린 선수들도 성장하고 경기력이 올라왔다"면서 "그 덕분에 모든 선수들이 서로를 의지하면서 뛰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