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수원체육관 찾은 '특별한 손님들' 엘리안과 카엘
마테우스와 대화하는 엘리안(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3일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의 경기가 열린 수원체육관에 특별한 손님 두 명이 찾아왔다.
이번 2024-2025시즌 V리그 초반 한국전력의 개막 후 5연승을 이끌었던 '쿠바 특급'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등록명 엘리안)와 8인조 아이돌 그룹 루네이트의 멤버인 카엘(23)이다.
엘리안은 한국전력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27·등록명 마테우스)이 뛰기 전까지 활약했던 아포짓 스파이커다.
스파이크하는 한국전력의 엘리안(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지난 달 2일 OK저축은행전에서 양팀 최다인 37점을 뽑는 등 한국전력의 V리그 참가 후 최초의 개막 후 5연승을 이끌었으나 같은 달 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6개월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그는 자신의 대체자인 마테우스의 V리그 복귀전을 보려고 경기장을 찾았고, 경기가 끝난 후 코트로 내려와 마테우스와 포옹한 뒤 대화를 나눴다. 엘리안은 해외 리그에서 뛸 때부터 마테우스와는 아는 사이였다고 한다.
마테우스는 이날 V리그 복귀전에서 올 시즌 남자부 최다 득점인 42점을 사냥했으나 팀은 아쉽게 1-3으로 졌다.
엘리안은 마테우스에게 위로를 건넸고, 남은 시즌 활약을 당부했다는 귀띔이다.
오는 23일 아내의 고향인 체코로 출국하는 그는 다음 2025-2026시즌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또 아이돌 카엘도 이날 체육관을 찾아 멋진 시구로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