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2-3, 서브 6-2, 압도적 셧아웃승에도...외인 명장은 "이게 불만족이었다" 뭐? [안산 현장]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지켜보는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안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2.14/[안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항상 부족한 게 보이기 마련이다."
완벽한 3대0 셧아웃승, 그런데 외국인 명장에게는 혹시 불만스러운 점이 있었을까.
현대캐피탈은 1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터 30대 셧아웃승을 거뒀다.
한마디로 무결점, 상대를 압도한 승리였다. 1, 2세트는 상대에 20점 이하 실점을 했다. 3세트는 초반 너무 앞서가 방심을 했는지 추격을 당했는데, 그마저도 힘으로 이겨냈다.
블로킹 12-3으로 압도했다. 서브 에이스도 6-2로 앞섰다. 쌍포 허수봉과 레오가 18득점, 17득점을 했는데 상대는 비예나만 16득점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했을 뿐이었다.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는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안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2.14/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은 "모든 게 완벽했는데, 혹시 불만 사항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항상 부족한 게 보이기 마련이다. 전광인이 비예나를 상대로 한 블로킹이 아쉬웠다"며 웃었다.
블랑 감독은 이내 "전광인의 몸상태가 워낙 좋다. 직전 삼성화재전 이후 이어진 훈련까지 더 좋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 계속 기용했다. 상대 서브에 대해 리시브 측면에서 안정적인 것도 필요했다"며 전광인의 기를 세워줬다.
블랑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시즌 현대캐피탈은 12승2패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5연승이다. 블랑 감독은 "선수단 모두 전술적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어 매우 만족한다. 레오가 리시브 라인에서 잘 버텨주고 있다. 세터 황승빈이 여러 공격 옵션을 사용하며 상대 블로킹을 어렵게 만들어준 점도 좋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