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기츠가 17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NBA 새크라멘토 킹스와 원정 경기에서 130-129로 이겼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혈투 끝에 새크라멘토 킹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덴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새크라멘토에 130-129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덴버는 14승 10패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반면 서부 12위 새크라멘토는 13승 14패로 승률 5할이 깨졌다.

덴버 간판 니콜라 요키치는 20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 3스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고, 러셀 웨스트브룩도 18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자말 머레이(28점 6어시스트)와 애런 고든(20점 7리바운드)도 20점 이상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새크라멘토는 디애런 팍스(29점), 도만타스 사보니스(28점), 말릭 몽크(25점)가 분투했으나 뒷심 싸움에서 밀려 한 점 차로 석패했다.

두 팀은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쳤는데 4쿼터 중반 새크라멘토가 111-109에서 연속 8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4분 10초를 남기고 10점 차로 뒤지던 덴버는 대단한 뒷심을 발휘했다. 요키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머레이가 3점포를 터뜨렸다.

사노비스에게 3점 슛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머레이의 자유투 2개와 웨스트브룩의 레이업, 고든의 3점포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고, 종료 1분 15초 전에는 요키치가 웨스트브룩의 도움을 받아 2점을 보태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을 펼치며 엎치락뒤치락했는데 덴버는 머레이의 미들 슛을 앞세워 130-129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8.6초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펼친 새크라멘토는 더마 드로잔의 골밑슛이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 NBA 전적(17일)

디트로이트 125-124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121-108 샬럿

시카고 122-121 토론토

클리블랜드 130-101 브루클린

덴버 130-129 새크라멘토

LA 클리퍼스 144-107 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