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필승조→트레이드→ERA 10점대→방출 충격…31세 사이드암, 잠실에서 반등 성공할까
오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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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전
LG 트윈스 제공
[OSEN=한용섭 기자] 다시 불펜 필승조로 재기할 수 있을까. 방출 설움을 당한 투수 심창민이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받았다.
LG는 18일 "투수 심창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C에서 방출된 후 지난 11월 LG의 마무리캠프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테스트 이후 차명석 단장은 "공이 괜찮다. 계약하기로 했다"고 언급했고, FA 영입과 보상선수 지명 등이 끝나고 심창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심창민은 삼성 왕조 시절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삼성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런데 NC로 트레이드되고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렸다. NC에서 3년은 심창민 개인도 NC도 불행이었다. 결국 방출로 인연이 끝났다.
오프 시즌 최대 과제로 불펜 보강에 나선 LG는 FA 투수 장현식(4년 총액 52억원)과 김강률(3+1년 최대 14억원)을 영입했고, 삼성으로 떠난 FA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좌완 투수 최채흥을 영입했다. LG는 마지막으로 심창민과 계약으로 불펜 보강을 마무리했다. 차명석 단장은 “오프 시즌 전력 보강은 끝났다”고 언급했다.
LG 구단은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제공
심창민은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012시즌 37경기 2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83으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고, 2013년 50경기 1승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삼성 왕조의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다.
2016~2018년 가장 빛났다. 2016년 62경기(72⅔이닝) 2승 6패 25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뒷문을 책임졌다. 2017년 마무리와 셋업맨을 번갈아 하며 66경기(75⅓이닝) 4승 7패 6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2018년 59경기(66⅓이닝) 5승 2패 17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2019시즌을 마치고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서 2020시즌 도중 복귀했고, 2021년 59경기 3승 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2021시즌이 끝나고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삼성은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NC로 보내고, 포수 김태군을 데려오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NC는 2021시즌이 끝나고 베테랑 불펜 투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불펜을 재정비에 나선 NC는 당시 주전 포수 양의지를 백업하는 주전급 포수 김태군을 트레이드 카드로 심창민을 영입했다.
삼성 시절 심창민 / OSEN DB
트레이드 이후 심창민의 커리어는 급격하게 내리막이었다. 이적 첫 해 2022년 심창민은 시범경기부터 난조를 보였다. 1군에서 11경기(6⅓이닝) 등판에 그쳤고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로 부진했다. 시즌 막판에는 팔꿈치 통증까지 생겼다.
2023년 심창민은 재기가 도전했으나, 제구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1군에서는 시즌 초반 5경기(3⅓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2군에서도 32경기 등판해 1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10.38로 부진했다. 30⅓이닝을 던지며 볼넷이 무려 62개였다.
올해도 제구력 난조와 부진은 계속됐다. 심창민은 1군에는 단 1경기도 던지지 못했고, 2군에서 21경기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84를 기록했다. 19⅓이닝 22개볼넷. 결국 NC는 심창민의 부활 가능성을 포기하고 9월말 방출했다. 심창민은 NC에서 3년 간 16경기(9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10.24의 성적을 남긴 채 팀을 떠나게 됐다.
입단 테스트를 통해 LG에서 새로운 출발 기회를 받은 심창민은 “LG 트윈스가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 구단이 저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시즌 전까지 남은 시간 준비 잘해서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다시 한번 LG 트윈스가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고,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다가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C 시절 심창민 / OSEN DB
/orange@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다시 불펜 필승조로 재기할 수 있을까. 방출 설움을 당한 투수 심창민이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받았다.
LG는 18일 "투수 심창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C에서 방출된 후 지난 11월 LG의 마무리캠프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테스트 이후 차명석 단장은 "공이 괜찮다. 계약하기로 했다"고 언급했고, FA 영입과 보상선수 지명 등이 끝나고 심창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심창민은 삼성 왕조 시절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삼성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런데 NC로 트레이드되고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렸다. NC에서 3년은 심창민 개인도 NC도 불행이었다. 결국 방출로 인연이 끝났다.
오프 시즌 최대 과제로 불펜 보강에 나선 LG는 FA 투수 장현식(4년 총액 52억원)과 김강률(3+1년 최대 14억원)을 영입했고, 삼성으로 떠난 FA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좌완 투수 최채흥을 영입했다. LG는 마지막으로 심창민과 계약으로 불펜 보강을 마무리했다. 차명석 단장은 “오프 시즌 전력 보강은 끝났다”고 언급했다.
LG 구단은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제공
심창민은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012시즌 37경기 2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83으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고, 2013년 50경기 1승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삼성 왕조의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다.
2016~2018년 가장 빛났다. 2016년 62경기(72⅔이닝) 2승 6패 25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뒷문을 책임졌다. 2017년 마무리와 셋업맨을 번갈아 하며 66경기(75⅓이닝) 4승 7패 6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2018년 59경기(66⅓이닝) 5승 2패 17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2019시즌을 마치고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서 2020시즌 도중 복귀했고, 2021년 59경기 3승 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2021시즌이 끝나고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삼성은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NC로 보내고, 포수 김태군을 데려오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NC는 2021시즌이 끝나고 베테랑 불펜 투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불펜을 재정비에 나선 NC는 당시 주전 포수 양의지를 백업하는 주전급 포수 김태군을 트레이드 카드로 심창민을 영입했다.
삼성 시절 심창민 / OSEN DB
트레이드 이후 심창민의 커리어는 급격하게 내리막이었다. 이적 첫 해 2022년 심창민은 시범경기부터 난조를 보였다. 1군에서 11경기(6⅓이닝) 등판에 그쳤고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로 부진했다. 시즌 막판에는 팔꿈치 통증까지 생겼다.
2023년 심창민은 재기가 도전했으나, 제구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1군에서는 시즌 초반 5경기(3⅓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2군에서도 32경기 등판해 1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10.38로 부진했다. 30⅓이닝을 던지며 볼넷이 무려 62개였다.
올해도 제구력 난조와 부진은 계속됐다. 심창민은 1군에는 단 1경기도 던지지 못했고, 2군에서 21경기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84를 기록했다. 19⅓이닝 22개볼넷. 결국 NC는 심창민의 부활 가능성을 포기하고 9월말 방출했다. 심창민은 NC에서 3년 간 16경기(9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10.24의 성적을 남긴 채 팀을 떠나게 됐다.
입단 테스트를 통해 LG에서 새로운 출발 기회를 받은 심창민은 “LG 트윈스가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 구단이 저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시즌 전까지 남은 시간 준비 잘해서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다시 한번 LG 트윈스가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고,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다가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C 시절 심창민 / OSEN DB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