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신경 쓰지 않는다."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맨유 유스 출신' 래시포드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래시포드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첫 명단 제외였다.

이후 래시포드는 18일 자신의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저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떠날 때는 '악감정은 없다'고 말할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것을 알면 그것을 더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과거 다른 선수들이 떠나는 방식을 보았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떠날 때는 제가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래시포드와 연결되고 있는 팀이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8강 맨유와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맨유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래시포드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와 래시포드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맨유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나오는 법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래시포드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흥미 없다. 신경 쓰지 않는다. 관심 없다"며 "그는 맨유 선수다. 아주 좋은 선수다. 맨유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저는 제 선수들을 관리하고, 다른 감독들은 그들의 선수를 관리할 것이다. 래시포드의 상황에 대해서는 더 깊이 들여다볼 생각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래시포드는 이번 토트넘 원정에도 팀과 함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토트넘전을 앞두고 "훈련이 한 번 더 남아있다. 다른 선수들과 같은 상황이다. 훈련을 잘하면 선택해야 할 것이다. 훈련 후에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며 "당연히 반응을 기대한다. 매일 각 선수의 최고의 모습을 기대한다. 그래서 훈련 후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맨유 선수단이 런던으로 이동했지만, 래시포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