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역사상 최다 트로피' 신기록 세운 안첼로티, '기세 등등' 비니시우스… 인터컨티넨털컵이 남긴 것은
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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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은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 속에서도 당연하다는 듯 트로피를 수집했다. 주드 벨링엄은 부상을 당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고개를 빳빳이 들었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2024 결승전을 치른 레알이 파추카를 3-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인터컨티넨탈컵은 기존의 클럽 월드컵이 2025년부터 4년 주기, 32개팀 체제로 개편되면서 이 자리를 대신해 생긴 대회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남미축구연맹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맞붙던 대회에서 이름을 빌려왔다. 각 대륙 챔피언 6개팀이 참가하지만 UCL 우승팀은 결승전만 치르고 우승을 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진을 받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부터), 킬리안 음바페, 호드리구(이상 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사령탑으로서 15번째 트로피를 따내며 역대 최다 우승 감독이 됐다. 스페인 라리가 2회, 코파 델레이 2회,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 2회, UCL 3회, UEFA 슈퍼컵 3회, 클럽월드컵 2회, 그리고 이번 인터컨티넨털컵 1회가 추가됐다.
기존 기록 보유자인 미겔 무뇨스 감독의 14개를 뛰어넘었다. 무뇨스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레알을 이끌면서 라리가 9회, UCL(당시 유러피언컵) 2회 등 14개 우승컵을 따낸 바 있다. 근속기간 대비 트로피 획득 속도는 안첼로티 감독이 압도적으로 빠르다. 다만 최근에는 대회의 종류가 많이 늘어났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볼 때 선수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우리 선수들은 전방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회 총 경기 숫자가 5경기에 불과하고, 그 중 레알은 결승전 딱 한 경기만 뛰었다. 그렇다 해도 시즌 도중 카타르까지 날아가 경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레알은 선수단 규모도 비교적 작아 스타 선수 중 누군가 다치면 손실이 더 커진다. 엔트리를 26명으로 구성한 파추카에 비해, 레알 엔트리는 22명으로 더 적었다. 다른 빅 클럽들처럼 체력부담과 부상위험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벨링엄이 부상을 호소하며 후반 43분 교체됐다. 허벅지 근육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가벼운 부상이라 해도 23일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전은 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겨울 휴가가 주어지고, 내년 1월 4일에 리그가 재개되기 때문에 가벼운 부상인 선수들은 회복할 여유가 있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최근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딱 하루 뒤 인터콘티넨털컵 우승과 골든볼을 따내며 세계 최고 반열의 선수임을 연거푸 증명했다. 기세등등한 비니시우스는 최근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로드리(맨체스터시티)에게 밀린 일에 대해 '뒤끝'이 남아있음을 내비치는 인터뷰를 했다. 관련 질문을 받자 대답을 회피하지 않고 "세계 최고 팀 레알에서 평화롭게 지내며 늘 당당하게 뛴다. 내게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은 내 생각을 전혀 바꾸지 못하고, 내 동료들이 매일 해주는 말도 전혀 바꾸지 못한다. 나는 동료들을 위해 여기 있는 것이다"라며 '레알은 내 편'임을 못 박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은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 속에서도 당연하다는 듯 트로피를 수집했다. 주드 벨링엄은 부상을 당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고개를 빳빳이 들었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2024 결승전을 치른 레알이 파추카를 3-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인터컨티넨탈컵은 기존의 클럽 월드컵이 2025년부터 4년 주기, 32개팀 체제로 개편되면서 이 자리를 대신해 생긴 대회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남미축구연맹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맞붙던 대회에서 이름을 빌려왔다. 각 대륙 챔피언 6개팀이 참가하지만 UCL 우승팀은 결승전만 치르고 우승을 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진을 받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부터), 킬리안 음바페, 호드리구(이상 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사령탑으로서 15번째 트로피를 따내며 역대 최다 우승 감독이 됐다. 스페인 라리가 2회, 코파 델레이 2회,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 2회, UCL 3회, UEFA 슈퍼컵 3회, 클럽월드컵 2회, 그리고 이번 인터컨티넨털컵 1회가 추가됐다.
기존 기록 보유자인 미겔 무뇨스 감독의 14개를 뛰어넘었다. 무뇨스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레알을 이끌면서 라리가 9회, UCL(당시 유러피언컵) 2회 등 14개 우승컵을 따낸 바 있다. 근속기간 대비 트로피 획득 속도는 안첼로티 감독이 압도적으로 빠르다. 다만 최근에는 대회의 종류가 많이 늘어났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볼 때 선수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우리 선수들은 전방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회 총 경기 숫자가 5경기에 불과하고, 그 중 레알은 결승전 딱 한 경기만 뛰었다. 그렇다 해도 시즌 도중 카타르까지 날아가 경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레알은 선수단 규모도 비교적 작아 스타 선수 중 누군가 다치면 손실이 더 커진다. 엔트리를 26명으로 구성한 파추카에 비해, 레알 엔트리는 22명으로 더 적었다. 다른 빅 클럽들처럼 체력부담과 부상위험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벨링엄이 부상을 호소하며 후반 43분 교체됐다. 허벅지 근육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가벼운 부상이라 해도 23일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전은 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겨울 휴가가 주어지고, 내년 1월 4일에 리그가 재개되기 때문에 가벼운 부상인 선수들은 회복할 여유가 있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최근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딱 하루 뒤 인터콘티넨털컵 우승과 골든볼을 따내며 세계 최고 반열의 선수임을 연거푸 증명했다. 기세등등한 비니시우스는 최근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로드리(맨체스터시티)에게 밀린 일에 대해 '뒤끝'이 남아있음을 내비치는 인터뷰를 했다. 관련 질문을 받자 대답을 회피하지 않고 "세계 최고 팀 레알에서 평화롭게 지내며 늘 당당하게 뛴다. 내게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은 내 생각을 전혀 바꾸지 못하고, 내 동료들이 매일 해주는 말도 전혀 바꾸지 못한다. 나는 동료들을 위해 여기 있는 것이다"라며 '레알은 내 편'임을 못 박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