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손흥민 이적료 받고 판다…재계약 불투명, 끝내 결별하나 (英 타임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이적료를 받고 팔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2일(한국시간)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재계약 합의가 불발돼 수익성 있는 이적설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입단 뒤 두 차례 재계약을 체결했고 지금 계약서 만료가 오는 2025년 6월이다.
토트넘은 현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 등 영국 사정에 능통한 언론과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이 옵션을 이미 실행,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2026년 6월로 늘어날 것이라 수 차례 주장했으나 토트넘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연장 조항 발동뿐만 아니라 재계약 협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내년 1월 1일부터 보스만룰에 따라 해외 클럽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두고 논의를 할 수 있다.손흥민의 미래가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영국 유력지 '타임스'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를 챙길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이를 인용한 뒤 "타임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기를 원하지만, 새 계약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임스는 현재 상황대로라면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면 FA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은 유럽에서 매력적인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기에, 앞으로 수익성 있는 거래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라고 덧붙였다.
보도를 종합하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재계약에 응하지 않을 경우,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이적료를 발생시킨 뒤 다른 구단에 내다 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달 초 '더 스탠더드'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협상에 대해 "토트넘 재계약 제안을 손흥민이 거절하고 있어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을 적이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로 니코 윌리암스(아틀레틱 빌바오)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2년생 스페인 윙어 윌리암스는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8골 17도움을 올리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스페인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유로 2024에 참가해 2골 1도움을 올려 조국의 우승을 이끌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매체는 "토트넘은 곧 손흥민의 후임자를 찾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그에 대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타임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니코 윌리엄스,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 제이미 기튼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과 같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스카우트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손흥민의 이상적인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건 여름에 첼시에 합류하기 전에 페드로 네투의 영입을 고려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지난 여름부터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를 영입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화제가 된 손흥민의 빅클럽 이적설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계약 만료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손흥민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돼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