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뭐라도 돼?" 퍼거슨 독설에 울음 터뜨린 꼬마날두…맨유 2008년 빅이어 비하인드
게임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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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17:06
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전설' 리오 퍼디낸드가 'GOAT'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맨유 라커룸에서 서럽게 눈물을 흘린 날을 떠올렸다.
24일(한국시각) 공개된 영국공영방송 'BBC'의 특집기사 '알렉스 퍼거슨은 어떻게 맨유의 마지막 위대한 팀을 만들었나'에선 퍼디낸드가 퍼거슨 전 감독과 호날두 사이의 일화에 대해 언급하는 대목이 등장한다.퍼디낸드는 "벤피카 원정을 떠났을 때였다. 호날두가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운을 뗐다.
퍼디낸드는 "당시 호날두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린나이였고, 그가 왜 맨유로 이적했는지를 증명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실력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며 "감독님이 호날두를 향해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네가 슈퍼스타야?'라고 쏘아붙였다"고 회상했다.
퍼디낸드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말이었다. 호날두가 어떤 선수가 됐는지를 보라.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를 다정하게 대할 수 있었지만, 또한 강하게 다룰 필요가 있었다.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그런 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호날두의 눈물'은 2008년 맨유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BBC'는 퍼거슨 감독이 1999년 퍼기와 아이들의 뒤를 잇는 '최강 맨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호날두가 흘린 눈물과 200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존 테리의 눈물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