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 A급 지도자 거스 포옛에 대한 기대감

국제무대 A급 지도자 거스 포옛에 대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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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게티이미지


올해 전북 경기를 모두 영상으로 분석했고 전술적으로 개선해야할 포인트를 짚었다.

그리고는 말했다.“사실 전술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팀을 하나로 묶는 게 더욱 중요하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면 전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금방 극복할 수 있다.”

이 말과 이 말을 하는 태도가 이도현 전북 현대 축구단장 마음을 흔들었다. 이 단장은 “나와 미팅하기 위해 이번 시즌 전북 경기를 모두 본 것 같았다”며 “선수들과 소통을 위해 좋은 국내 코치진이 필요하다는 말을 계속 강조하는 걸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홍명보와 함께 한국남자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57)이 전북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최근 몇해 잇단 부진 끝에 올해 강등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전북의 명가 재건을 이뤄야 하는 책임자다.

전북은 앞서 조세 모라이스, 김상식 감독을 거치며 조금씩 쇠퇴했다. 박지성 고문이 선임을 주도한 단 페트레스쿠 감독도 수준 이하 지도자였다. 김두현 감독이 소방수로 긴급 되면서 겨우 강등만 면한 게 천만다행이었다. 외국인 지도자 두 명을 썼지만 결과는 대실패. 그래서 전북이 다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외국인 감독은 비용이 더 들고 적응 시간도 더 필요하다. 이 단장은 “팀을 재건할 적임자라면 국내든 국외든 가릴 게 아니었다”며 “시간이 약간 더 걸려도 안정적으로 선수단을 운영하면서 희망을 이어갈 감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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