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신태용 매직' 인도네시아, 베트남 원정서 3-0 쾌승→2연승+최종예선 보인다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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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23:37
신태용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6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F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홈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3차전에서도 1-0으로 승리했던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전 2연승에 힘입어 F조 2위를 질주했다. 2승1무1패, 승점 7로 3위 베트남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라크, 필리핀과의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베트남이 모두 이기지 않는 이상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9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수비수 제이 이제스가 베트남 골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23분 공격수 라그나르 오라트만고엔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점수를 벌리며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후반전 공방전이 펼쳐졌다. 추가시간 11분까지 주어지는 접전이 이어졌고, 베트남의 공세를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오히려 추가시간 8분 라마단 사난타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인도네시아는 기분 좋은 3골 차 완승을 거두고 최종예선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건 네덜란드령 동인도 제도 때였던 1938 프랑스 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후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2차 예선에 참가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 7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한 끝에 최하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조금씩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왔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아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에 인도네시아를 진출시켰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당연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본선 진출은 2007년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이후 16년 만이었다.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을 꺾었고,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1골을 넣는 저력을 보여주며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걸 아시아 팀들에게 똑똑히 각인시켰다.
아시안컵 이후 첫 경기였던 베트남과의 월드컵 2차예선 3차전서 1-0 승리를 거둔 인도네시아는 원정에서 3골 차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번 2차예선은 39개국이 참가해 4팀 씩 9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며 각 조 2위팀까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최근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최종예선 진출도 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