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대 유격수 '유흥업소 스캔들' 연타석 망신살…사카모토 이어 겐다까지 이미지 추락
뺑덕어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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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16:34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국가대표 유격수가 연이어 스캔들에 휘말렸다. 그것도 유흥업소 출입 스캔들이다.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이어 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온즈)에게 망신살이 뻗쳤다.
일본 타블로이드지 '슈칸분슌(주간문춘)'은 25일 일본 야구 대표팀 주전 유격수인 겐다가 1년 가까이 불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겐다가 클럽에서 일하는 20대 여성과 1년 가까이 교제하고 있으며, 심지어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기간에도 만남을 이어갔다고 폭로했다.
겐다는 지난 2019년 아이돌(노기자카46) 출신 아내 에토 미사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그는 이번 슈칸분슌 보도에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선수 본인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다방면으로 뻗칠 문제가 우려된다. 팀(세이부)에도 치명타"라고 설명했다.
겐다가 속한 세이부는 올해 49승 3무 91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새로 사령탑을 맡은 니시구치 후미야 감독은 "지금까지 주전은 겐다만 정해졌다"며 나머지 모든 포지션의 경쟁을 선언했다. 그만큼 위치가 확고한 기둥 선수인데 사생활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단 구단 내에서는 징계 등의 공식적인 처분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세이부 구단 관계자는 "기사 내용을 봐도 알 수 있듯 이는 겐다의 가정 문제다. 본인에 대한 징계 처분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
겐다는 올해 143경기에 전부 나와 타율 0.264와 OPS 0.644를 기록했다. 2017년 1군 데뷔와 함께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경력까지 쌓아왔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까지는 사카모토의 그늘에 가렸다가 2023년 WBC와 2024 프리미어12에서는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겐다에게 일본 국가대표 유격수 바통을 넘겨준 사카모토 역시 스캔들로 비판을 받았다. 사카모토는 지난 2022년 9월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성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스캔들을 일으켜 주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카모토는 또한 2015년 프리미어12 기간 대만 유흥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발각돼 홍역을 앓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