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 “KIA 팬과 우승, 평생 기억에 남을 것”···SNS 작별 인사에 팬들도 “감사”
고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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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11:47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 KIA 타이거즈 제공
“여러분 모두 마음 한 구석에 담겠습니다.”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KIA 구단과 동료, 팬에게 가슴 찡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KIA에서 달성한 우승을 평생 기억하겠다고 했다.
소크라테스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KIA와의 작별 심경을 전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3년 동안 팀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해준 KIA 타이거즈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항상 곁에 있어준 팀원들 덕분에 가족처럼 느꼈다. 항상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해준 코치님들 덕분에 가족처럼 느껴지고, 응원해준 팬들과 무조건적인 응원에 감사드린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한 마음 한구석에 담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즌 동안의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어 챔피언십이 되어 기쁘다. 그 감정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면서 “믿음, 감사, 기쁨. 이것이 제가 이 순간을 마무리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사이클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과 제가 잘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 나아갑니다. 모두 감사합니다!”며 팬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소크라테스 인스타그램
영어로 소감을 밝힌 소크라테스는 마지막으로 한글로 ‘테스형’이라고 쓰며 존경의 이미를 담은 이모티콘을 붙여 마무리했다.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인사에 KIA 팬들이 몰려와 감사를 전하고 있다. 팬들은 그동안 KIA에서의 헌신에 고마워하며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KIA는 전날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소크라테스와의 결별을 알렸다.
앞서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2명의 투수와 계약을 마친 KIA는 남은 한 자리를 위즈덤으로 채워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하면서 소크라테스와 KIA의 결별이 공식 확정됐다.
KIA 제공
2022년 한국 무대를 밟은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데뷔 첫 해 127경기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12도루 OPS 0.848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142경기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15도루 OPS 0.807의 성적을 기록했다. 3할 타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홈런과 타점 모두 첫 시즌(2022년)보다 증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소크라테스는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50만, 옵션 40만 달러)의 맺으며 생존에 성공했다.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최장 타이인 3시즌 연속 KBO리그에서 뛰게 된 소크라테스는 시즌 초반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퇴출설, 교체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4월 한때 타율이 1할때까지 떨어졌던 그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5월 타율을 2할 후반대로 끌어올렸고, 7월에는 3할 타자가 됐다.
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에릭 라우어,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왼쪽부터)가 한국시리즈 우승 뒤 주장 나성범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소크라테스의 2024년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40경기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 0.875로 홈런, 타점, OPS 등에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300(20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OPS 0.814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소크라테스는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최다 경기(445), 안타(487), 3루타(13), 홈런(63), 타점(270), 득점(266) 등 주요 부문에서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년 동안 특유의 중독성 있는 응원가로 KIA는 물론 많은 야구팬의 사랑을 받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여러분 모두 마음 한 구석에 담겠습니다.”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KIA 구단과 동료, 팬에게 가슴 찡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KIA에서 달성한 우승을 평생 기억하겠다고 했다.
소크라테스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KIA와의 작별 심경을 전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3년 동안 팀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해준 KIA 타이거즈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항상 곁에 있어준 팀원들 덕분에 가족처럼 느꼈다. 항상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해준 코치님들 덕분에 가족처럼 느껴지고, 응원해준 팬들과 무조건적인 응원에 감사드린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한 마음 한구석에 담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즌 동안의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어 챔피언십이 되어 기쁘다. 그 감정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면서 “믿음, 감사, 기쁨. 이것이 제가 이 순간을 마무리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사이클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과 제가 잘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 나아갑니다. 모두 감사합니다!”며 팬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소크라테스 인스타그램
영어로 소감을 밝힌 소크라테스는 마지막으로 한글로 ‘테스형’이라고 쓰며 존경의 이미를 담은 이모티콘을 붙여 마무리했다.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인사에 KIA 팬들이 몰려와 감사를 전하고 있다. 팬들은 그동안 KIA에서의 헌신에 고마워하며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KIA는 전날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소크라테스와의 결별을 알렸다.
앞서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2명의 투수와 계약을 마친 KIA는 남은 한 자리를 위즈덤으로 채워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하면서 소크라테스와 KIA의 결별이 공식 확정됐다.
KIA 제공
2022년 한국 무대를 밟은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데뷔 첫 해 127경기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12도루 OPS 0.848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142경기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15도루 OPS 0.807의 성적을 기록했다. 3할 타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홈런과 타점 모두 첫 시즌(2022년)보다 증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소크라테스는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50만, 옵션 40만 달러)의 맺으며 생존에 성공했다.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최장 타이인 3시즌 연속 KBO리그에서 뛰게 된 소크라테스는 시즌 초반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퇴출설, 교체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4월 한때 타율이 1할때까지 떨어졌던 그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5월 타율을 2할 후반대로 끌어올렸고, 7월에는 3할 타자가 됐다.
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에릭 라우어,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왼쪽부터)가 한국시리즈 우승 뒤 주장 나성범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소크라테스의 2024년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40경기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 0.875로 홈런, 타점, OPS 등에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300(20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OPS 0.814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소크라테스는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최다 경기(445), 안타(487), 3루타(13), 홈런(63), 타점(270), 득점(266) 등 주요 부문에서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년 동안 특유의 중독성 있는 응원가로 KIA는 물론 많은 야구팬의 사랑을 받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