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과르디올라 경질... 생각할 수 없었던 비참한 일” 英 충격 전망
거함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을 내칠 수 있다는 충격 전망이 나왔다.
맨시티는 현재 8승 4무 6패 승점 28점으로 프리미어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네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왕권 사수를 했던 것치고 너무 처참한 성적표다. 26일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공식 13경기에서 1승 3무 9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터질 게 터졌다. 수장인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도 있다. 영국 팀토크는 27일 “스페인 감독 미래에 관해 예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과르디올라 감독 경질’이 부상했다. 계약 연장을 한지 불과 한 달 만에 물러난다는 소식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맨시티는 내년 1월 대규모로 팀을 재건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선은 “디펜딩 챔피언이 추락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비참한 성적이다. 엘링 홀란과 팀의 투쟁 의식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비사커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칠 우려가 있다. 홀란 의존이 고전의 이유”라고 혹평했다.
하필 팀토크의 과르디올라 경질설 보도 시점이 묘하다. 하루 전 팀토크는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이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몇몇 전문가는 그가 과거 FC바르셀로나 소속이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할 수 있다”며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맨시티는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결별할 계획이 없다. 그럼에도 계속 이런 결과가 나오면 본인이 사임할 수 있다. 디디 하만(영국 스카이스포츠 전문가)은 이런 분위기라면 과르디올라가 레알 감독직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후임으로 과르디올라가 레알 사령탑에 선임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물론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이 크고 카탈루냐 출신이기 때문에 선뜻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그렇지만 과거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서전을 쓴 마르티 페라르나우 작가는 레알이 2016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후임으로 과르디올라에게 접촉했다고 밝혔다. 실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축구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어찌 됐든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동행 혹은 경질과 무관하게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다.
골닷컴은 지난 24일 “맨시티는 주력 절반을 매각할 준비가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용서 없는 쇄신으로 2025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 왕이 부진에 빠졌다. 이미 2025년을 위해 재건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베테랑들이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 대규모 변화가 필요하다. 선수들은 퇴단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목했다.
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그는 영국 데일리 레코드를 통해 “이번 시즌 맨시티가 바라는 새로운 목표는 TOP4다. 모두 그것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달성할 거라 본다”면서, “팀의 본질, 원래의 모습을 되찾길 원한다. 절반을 바꾼, 새로운 맨시티를 준비 중”이라면서, “한 사이클을 돌았지만, 한 달 반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패 선두였다는 걸 기억했으면 한다. 그렇지만 우리 눈앞에 이런 일이 생겼다. 이제 그들의 손에 달렸다”며 반전을 기대했다.
변화가 불가피하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일카이 귄도안은 2025년 여름 계약이 끝난다. 34세인 카일 워커는 다른 팀으로 이적 소문, 브라질 골키퍼 에데르송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노린고 있다. 베르나르도 실바는 과거부터 FC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과 연결됐다. 중앙 수비수 루벤 디아스는 다른 팀의 제안을 듣고 있다.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