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생각없다’ 감독설 일축한 추신수, 결국 지도자 아닌 프런트 선택했다
天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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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12:21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42)가 프런트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SSG는 지난 27일 “추신수 선수를 구단주 보좌역(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 추신수 보좌역이 보여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커리어에 주목했다”라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한국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오랜기간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824, KBO리그 통산 439경기 타율 2할6푼3리(1505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OPS .812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애틀(2001~2006년)-클리블랜드(2006~2012년)-신시내티(2013년)-텍사스(2014~2020년)를 거치며 16시즌 동안 활약했고 2021년에는 SSG와 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와 4년간 뛰었다. 2022년에는 사상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는 마지막 시즌을 마친 뒤 두 번째 진로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했다. 지난달 7일 은퇴 기념 기자회견에서는 “지금은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다. 여러가지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일단은 내가 어떤 자리에 가는 것보다는 그 자리에서 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어떤 자리에 가기 위해서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생각을 해봐야 하는 문제다. 야구를 끝낸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뭔가를 한다고 단언하기는 이르고 휴식기를 갖고 천천히 생각을 해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약 2달간의 고민을 마친 추신수의 선택은 지도자가 아닌 프런트였다. KBO리그 최초로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을 맡아 SSG의 전력 강화를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SSG는 “추신수가 평소 선수단과 프런트에 1,2군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이타적 자세를 높게 샀다. 솔선형 리더십으로 선수단 내 신뢰가 두텁고 소통 능력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추신수 보좌역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프론트, 코치 등 다양한 실무자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그 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구단주 보좌역으로 선임했다”라고 지금의 보직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추신수는 지난 겨울 SSG 감독이 공석일 때 감독설이 불거지며 앞으로 감독을 맡을 것이란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다. 그렇지만 추신수는 “어떻게 보면 정말 많은 짐을 가지고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모든 부분에 대해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자리다. 그런 자리는 쉽게 만들어지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제안이 오더라도 내가 안할 것 같다”라며 아직은 감독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결국 추신수는 현장에서 지도자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닌 프런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SSG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등을 비롯해 여러 리그의 사례를 찾아보고 보직을 결정했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단장특별보좌), 박찬호(샌디에이고 특별 고문) 등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구단 경영, 선수단 운영 등에서 경영진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참여하고 조언을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항상 본인의 소식으로 구단 환경과 지원, 선수들이 야구를 하는 환경 등을 강조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여러 역할을 맡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물론 추신수가 선수들과의 교감을 완전히 끝낸 것은 아니다. 구단주 보좌역과 함께 육성총괄을 맡았기 때문에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맡고 팀 전력 강화와 육성에 힘을 보태며 현장과의 호흡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차후 지도자로 진로가 이어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추신수의 종착지가 어디가 될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42)가 프런트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SSG는 지난 27일 “추신수 선수를 구단주 보좌역(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 추신수 보좌역이 보여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커리어에 주목했다”라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한국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오랜기간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824, KBO리그 통산 439경기 타율 2할6푼3리(1505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OPS .812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애틀(2001~2006년)-클리블랜드(2006~2012년)-신시내티(2013년)-텍사스(2014~2020년)를 거치며 16시즌 동안 활약했고 2021년에는 SSG와 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와 4년간 뛰었다. 2022년에는 사상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는 마지막 시즌을 마친 뒤 두 번째 진로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했다. 지난달 7일 은퇴 기념 기자회견에서는 “지금은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다. 여러가지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일단은 내가 어떤 자리에 가는 것보다는 그 자리에서 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어떤 자리에 가기 위해서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생각을 해봐야 하는 문제다. 야구를 끝낸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뭔가를 한다고 단언하기는 이르고 휴식기를 갖고 천천히 생각을 해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약 2달간의 고민을 마친 추신수의 선택은 지도자가 아닌 프런트였다. KBO리그 최초로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을 맡아 SSG의 전력 강화를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SSG는 “추신수가 평소 선수단과 프런트에 1,2군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이타적 자세를 높게 샀다. 솔선형 리더십으로 선수단 내 신뢰가 두텁고 소통 능력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추신수 보좌역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프론트, 코치 등 다양한 실무자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그 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구단주 보좌역으로 선임했다”라고 지금의 보직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추신수는 지난 겨울 SSG 감독이 공석일 때 감독설이 불거지며 앞으로 감독을 맡을 것이란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다. 그렇지만 추신수는 “어떻게 보면 정말 많은 짐을 가지고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모든 부분에 대해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자리다. 그런 자리는 쉽게 만들어지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제안이 오더라도 내가 안할 것 같다”라며 아직은 감독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결국 추신수는 현장에서 지도자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닌 프런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SSG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등을 비롯해 여러 리그의 사례를 찾아보고 보직을 결정했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단장특별보좌), 박찬호(샌디에이고 특별 고문) 등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구단 경영, 선수단 운영 등에서 경영진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참여하고 조언을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항상 본인의 소식으로 구단 환경과 지원, 선수들이 야구를 하는 환경 등을 강조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여러 역할을 맡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물론 추신수가 선수들과의 교감을 완전히 끝낸 것은 아니다. 구단주 보좌역과 함께 육성총괄을 맡았기 때문에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맡고 팀 전력 강화와 육성에 힘을 보태며 현장과의 호흡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차후 지도자로 진로가 이어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추신수의 종착지가 어디가 될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