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의 협상을 1주일이나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기간 다저스는 언론플레이를 했다.

다저스는 최근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에 에르난데스 대신 김하성, 스즈키 세이야,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탐구하고 있다고 흘렸다.

이에 많은 매체가 셋 중 누가 다저스에 갈 것인지에 대한 추측 기사를 남발했다. 이들 중 스즈키가 가장 유력하다는 기사도 나왔다.

이어 다저스는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에게 앤서니 산탄데르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흘렸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44홈런을 날린 산탄데르는 5년 1억달러(약 1449억원)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산탄데르는 클리블랜드와 2011년에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은 뒤 2016년 12월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9년20홈런을 기록하며 3년 동안 105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 같은 다저스의 언론플레이에 에르난데스가 항복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3년 66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여기에는 2300만 달러 디퍼(지급 유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는 디퍼를 최대로 활용하면서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팀 내 고액 연봉자 중 대부분이 디퍼 계약을 했다.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와 계약한 것은 시장이 차갑게 식었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의 요구액을 들어줄 구단들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다저스가 스즈키, 산탄데르 등에 눈길을 돌리려 하자 할 수 없이 다저스와 재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의 영입으로 다저스의 외야진구성은 마무리됐다. 마이크 콘포토, 토미 에드먼, 에르난데스가 유력해졌다.

내야진도 구성이 끝났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2루수 개빈 럭스, 유격수 무키 베츠, 3루수 맥스 먼시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