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PL 센터백’ 김지수, 감독 극찬 "김지수 경기 보면서 매우 기뻤다"... 데뷔전 활약에 만족

韓 최초 ‘PL 센터백’ 김지수, 감독 극찬 "김지수 경기 보면서 매우 기뻤다"... 데뷔전 활약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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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김지수 경기 보면서 매우 기뻤다". 

김지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6월 K리그2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은 지 약 1년 반 만이다.

이날 브렌트퍼드는 골이 나오지 않아 0-0으로 비겼다. 김지수는 후반 33분 벤 미 대신 투입돼 수비라인에 힘을 보탰다. 시간은 짧았지만,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무실점을 이끈 데 의미가 있었다. 이날 브렌드포드는 줄부상으로 인해 연달아 수비진을 교체 투입해야만 했다.

지난해 만 18세로 브렌트퍼드와 4+1년 계약을 맺으며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반열에 오른 김지수는 1m92㎝ 장신 센터백으로 주목받았다. 2022시즌에는 성남FC에서 준프로 계약으로 K리그1 무대를 누비며 19경기에 나섰고, 프로에 입문한 지 약 1년 반 만에 프리미어리그 진출까지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브렌트퍼드 합류 이후 그는 주로 21세 이하(U-21) 팀에서 실전을 쌓았다. 1군 엔트리에도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리그 출전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9월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레이턴 오리엔트전에서 처음 1군 무대를 밟았을 뿐이다.

그러다 이날 브라이튼과의 맞대결을 통해 드디어 정규리그 데뷔전이 성사됐다. 김지수는 교체로 들어간 뒤 차분한 수비로 팀 무실점 무승부에 기여했다. 그는 8번의 볼 터치와 67%의 패스 성공률, 롱패스 1회 성공(2회 시도), 그리고 2차례 클리어링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지수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한편 성남FC U15 유소년부터 구단과 함께한 김지수는 성남FC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은 선수다. 김지수는 성남FC 소속으로 20경기 출전했고 2023 U20 아시안컵 발탁, 2023 FIFA U20 월드컵 무대에서 전 경기 선발 출전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23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랜트퍼드FC로 이적해 국내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로 거듭났으며 이적 후 성인대표팀에도 깜짝 발탁되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렀다. 

김지수의 데뷔에 대해 토머스 프랭크 브렌드포드 감독은 "김지수와 하콘 등 교체로 나온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매우 기뻤다"라면서 "두 선수 모두 PL 데뷔전이었지만 긴장한 기색 없이 제 기량을 제대로 뽐낸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또 프랭크 감독은 "나는 데뷔전을 가진 선수들의 활약에 정말 만족했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고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우충원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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