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웃는다…합의점 못 찾아 새 계약 협상 중단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수비수 누누 멘드스(22·포르투갈)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스레 복수의 빅 클럽들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는 멘드스가 재계약을 맺지 않고 PSG와 이별을 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스 호킨스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멘드스는 최근 PSG가 제안한 연봉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재계약 협상이 현재 중단된 상태다.
멘드스가 PSG로부터 제안받은 연봉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멘드스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멘드스는 올 시즌 공식전 16경기(선발 15경기) 동안 2골 2도움을 올리며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대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붙박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멘드스의 연봉은 고작 144만 유로(약 22억 원)로 PSG 내에서 ‘최하위권’이다. PSG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우스만 뎀벨레(27·프랑스)와 비교하면 약 14배 차이가 난다. 뎀벨레의 연봉은 2000만 유로(약 307억 원)다.
자연스레 멘드스가 PSG와 재계약을 거부하면서 이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터라 멘드스는 적극적으로 이적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PSG를 압박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멘드스는 과거 스포르팅CP(포르투갈)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멘드스는 복수의 빅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다급해진 PSG는 최대한 멘드스의 요구를 수용해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멘드스는 지난 2020년 스포르팅CP에서 프로 데뷔에 한 후 주전으로 활약하다가 지난 2021년 PSG로 임대됐다가 이듬해 완전 이적했다. 지금까지 PSG에서 통산 99경기(5골·13도움)를 뛴 그는 이 기간에 프랑스 리그1 3회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2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1회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