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특급에게 운명의 날이 다가온다…영웅들의 대응 시나리오가 궁금하다, 트레이드는 ‘일단 넣어둬’
天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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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17:05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혜성특급’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의 운명은 결국 새해에 가려진다. 이제 포스팅 데드라인이 다가온다.
김혜성의 한미포스팅시스템 마감일은 한국기준으로 4일 오전 7시다. 이때까지 계약서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접수되지 않으면 1년간 포스팅 재입찰은 불가능하다. 즉, 2025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은 물 건너간다는 얘기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김혜성을 원하는 구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약까지 성사되지 않는 건 세부조건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해가 되면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업무를 개시하고, 김혜성 영입전도 막판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과 키움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김혜성이 납득할만한 조건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안착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키움은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구단 통산 5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고 이적료도 챙긴다.
또한, 키움은 김혜성의 도전 의지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고형욱 단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예전부터 그래왔다. 김혜성이 어떤 조건을 받더라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돕겠다는 자세다. 이적료는 말 그대로 부가 수익일 뿐, 김혜성의 미래를 지지하고 김혜성을 지원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김혜성이 혹시 계약에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 키움은 역시 따뜻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벌써 트레이드 시나리오가 언급되고, 그것은 매우 일리 있는 추정이다. 단, 키움은 매우 조심스럽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구단이 김혜성의 마음을 헤아리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혜성이 돌아오면 키움의 2025시즌 내야 구성은 한결 탄탄해진다. 이미 구단은 김혜성 없는 2025시즌을 준비 중이지만, 김혜성이 돌아오면 보다 풍성하게 내야를 운영할 수 있고,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의 짜임새도 강력해진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트레이드 관련 이슈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의 과거 행보를 보면 그럴 수밖에 없고,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KBO리그 최고 중앙내야수다. 팀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다.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나가면 키움이 손에 쥘 게 없는 건 사실이다. 단, 키움 팬들은 김혜성이 혹시 돌아오면 내년 시즌을 팀에서 온전히 치르는 모습을 상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