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급 이동'으로 지각변동 예고한 2025 K리그
天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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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17:11
전북, 포옛 감독·GK 송범근 영입
김진수·문선민은 서울 이적
울산 간판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대전행 임박거스 포옛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지난달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북 머플러를 두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 혀내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이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줄이적과 거물급 감독의 영입으로 새해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2025시즌 K리그1 판도 변화의 중심에는 전북 현대가 있다. 지난해 K리그2 강등 문턱까지 갔던 전북은 '명가 재건'을 위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우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와 그리스 대표팀를 이끌었던 거스 포옛 감독을 지난달 24일 선임했다. 그는 한때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세계적으로 이름난 감독이다.
포옛 감독의 취임 일성은 명확했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팬, 구단, 역사, 리그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승리"라며 "계속 변화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전북은 적극적으로 선수단에 변화를 주고 있다. 2018 아시아∙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골키퍼 송범근을 2년 만에 전주성으로 불러들였고, 국가대표 출신인 김진수와 문선민은 FC 서울로 떠나 보냈다.
FC 서울에 새 둥지를 튼 김진수. FC 서울 제공
국가대표 출신을 둘이나 품은 서울은 2년 연속 겨울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과 제시 린가드를 영입하며 흥행과 성적을 모두 잡은 서울은 올해에도 대형 이적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전력을 보강했다. 김진수는 이영표 이후 최장기간 대표팀 왼쪽 풀백으로 활약 중인 현역 최고 수비 자원 중 한 명이다. 2013년 A대표팀 발탁 이후 통산 74경기에 나서 2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대표팀 승선 기회가 줄었지만, 서울 이적으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김진수는 "2025시즌엔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문선민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 통산 227경기에 출전해 50골 31도움을 올렸고, 태극마크를 달고는 17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그는 "1대1 돌파, 공간 침투 등 장점을 활용해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지난해 11월 2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암만=연합뉴스
지난해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울산 HD도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었다. 우선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국가대표 공격수인 주민규의 대전 하나시티즌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구단 발표만 남은 상태로 전해졌다. 주민규는 K리그1 득점왕을 두 차례(2021∙23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도 리그 10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3월에는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던 대표팀에도 승선했고, 현재까지 두 골을 기록 중이다. 울산은 주민규의 빈자리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진현(폴란드 푸슈차)과 영건 허율(광주FC) 등으로 채울 전망이다.
김진수·문선민은 서울 이적
울산 간판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대전행 임박거스 포옛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지난달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북 머플러를 두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 혀내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이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줄이적과 거물급 감독의 영입으로 새해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2025시즌 K리그1 판도 변화의 중심에는 전북 현대가 있다. 지난해 K리그2 강등 문턱까지 갔던 전북은 '명가 재건'을 위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우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와 그리스 대표팀를 이끌었던 거스 포옛 감독을 지난달 24일 선임했다. 그는 한때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세계적으로 이름난 감독이다.
포옛 감독의 취임 일성은 명확했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팬, 구단, 역사, 리그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승리"라며 "계속 변화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전북은 적극적으로 선수단에 변화를 주고 있다. 2018 아시아∙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골키퍼 송범근을 2년 만에 전주성으로 불러들였고, 국가대표 출신인 김진수와 문선민은 FC 서울로 떠나 보냈다.
FC 서울에 새 둥지를 튼 김진수. FC 서울 제공
국가대표 출신을 둘이나 품은 서울은 2년 연속 겨울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과 제시 린가드를 영입하며 흥행과 성적을 모두 잡은 서울은 올해에도 대형 이적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전력을 보강했다. 김진수는 이영표 이후 최장기간 대표팀 왼쪽 풀백으로 활약 중인 현역 최고 수비 자원 중 한 명이다. 2013년 A대표팀 발탁 이후 통산 74경기에 나서 2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대표팀 승선 기회가 줄었지만, 서울 이적으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김진수는 "2025시즌엔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문선민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 통산 227경기에 출전해 50골 31도움을 올렸고, 태극마크를 달고는 17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그는 "1대1 돌파, 공간 침투 등 장점을 활용해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지난해 11월 2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암만=연합뉴스
지난해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울산 HD도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었다. 우선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국가대표 공격수인 주민규의 대전 하나시티즌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구단 발표만 남은 상태로 전해졌다. 주민규는 K리그1 득점왕을 두 차례(2021∙23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도 리그 10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3월에는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던 대표팀에도 승선했고, 현재까지 두 골을 기록 중이다. 울산은 주민규의 빈자리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진현(폴란드 푸슈차)과 영건 허율(광주FC) 등으로 채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