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가 퇴장 당한 순간. /사진=영국 더선 갈무리기행으로 수차례 비판받은 공격수가 또 사고를 쳤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의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발렌시아에 2-1로 이겼다.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축 공격수 비니시우스의 퇴장으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순간 화를 참지 못한 행동으로 비니시우스는 추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3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발렌시아 골키퍼 스톨레 디미트리예프스키가 비니시우스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이를 들은 비니시우스는 디미트리예프스키의 얼굴을 가격했다. 디미트리예프스키는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비니시우스(오른쪽)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발렌시아 수비를 앞에 두고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BBNews=뉴스1비디오 판독(VAR) 끝에 비니시우스는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0-1로 밀리던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퇴장 후 연속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유럽 현지에서는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더 선'도 "비니시우스는 분노에 차더니 퇴장당했다. 팀 동료 안토니오 뤼디거에 의해 강제로 경기장을 떠나게 됐다"며 "팬들은 비니시우스의 행동에 분노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게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결코 수상하지 못할 이유다", "뤼디거가 없었다면 비니시우스는 심판을 때렸을 것이다. 매 경기 그렇게 행동한다", "비니시우스는 성인이 아니다", "라리가 심판이 드디어 비니시우스의 역겨운 행동에 퇴장 명령을 내렸다"라는 등 비판 세례가 이어졌다.

영국 '베인스포츠'도 "비니시우스는 메스타야에서 폭행 사건으로 퇴장당했다. 프로 경력에서 두 번째 레드카드다"라며 "그는 디미트리예프스키의 목을 때렸다. 비니시우스는 발렌시아 홈 관중들의 조롱을 받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스페인 슈퍼컵에도 결장할 수 있다. 폭력적인 행위로 추가 출전 징계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