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f 1' 시카고의 장미는 영원하다... NBA 역대 최연소 MVP 데릭 로즈, 등번호 영구결번
로즈의 1번이 영구결번된다.
시카고 불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다가오는 2025-2026시즌에 데릭 로즈의 등번호 1번을 영구결번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로즈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이후 시카고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였다. 2008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시카고에 입단한 뒤 첫 해에 신인왕, 다음은 MVP, 3년 차에는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돌파 속도만큼 빠른 초고속 질주를 펼친 로즈의 MVP 수상은 NBA 역사에 남았다. 22세라는 젊은 나이에 MVP를 거머쥔 로즈는 NBA 역대 최연소 MVP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스타성으로 빠른 시간에 수많은 팬들을 확보한 선수다. 셀 수 없이 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생산했고, NBA의 대표적인 하이 플라이어 가드를 논할 때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리기도 한다.
불의의 부상으로 전성기가 생각보다 짧았지만 시련 속에도 식스맨으로 재기하는 모습을 보이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2018년 11월 1일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50점을 몰아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사다난한 커리어를 보낸 로즈는 지난해 9월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로즈의 MVP 시절을 같이 보낸 시카고 구단은 5일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데릭 로즈의 밤' 행사를 통해 홈 팬들과 함께 로즈를 추억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시카고 팬들과 로즈의 염원이 이뤄졌다. 데릭 로즈의 밤 행사가 열리는 당일, 시카고 구단은 로즈의 등번호 1번을 영구결번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직 영구결번식 행사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5-2026시즌 도중에 영구결번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로즈는 최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시카고에서 영구결번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조던 이후 팀 내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던 로즈인 만큼 그의 영구결번을 바라보는 현지 팬들의 시선 또한 당연히 긍정적이다. 그들은 기분 좋은 소식과 함께 5일 뉴욕과의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