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남아있는 김하성 향해 美 매체 "애틀랜타가 좋은 선택지"
김혜성(26)이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가운데 한국 팬들의 관심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김하성(30)의 거취에 쏠린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25억 원)에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4년 동안 공수에서 가치를 증명한 김하성에게 복수의 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 속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이 다른 FA 내야수를 영입하면서 선택지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4일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FA 협상이 복잡해졌지만, 그는 여전히 훌륭한 선수다. 애틀랜타가 영입하면 좋은 전력 보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애틀랜타의 주전 유격수로 올란도 아르시아는 타율 0.218, 17홈런, 4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25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21경기에 나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OPS 0.700의 성적을 냈다.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지만, 충분히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지난 시즌 2루수로 뛰었던 글레이버 토레스를 디트로이트로 떠나보낸 뉴욕 양키스가 대체자로 김하성을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