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리거 위기' 황희찬, 울버햄튼 탈출 초대박 시나리오!...런던 팀이 부른다→영입 후보 깜짝 등장
황희찬이 전 스승이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하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6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은 이번 이적시장 기간 영입할 공격수 목록을 작성 중이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에반 퍼거슨,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 미들즈브러의 라테 라스 등이 고려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황희찬의 깜짝 이적설이다. 매체는 "울버햄튼은 지난 여름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황희찬에 대해 제시한 2100만 파운드(약 390억 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황희찬은 새로운 감독인 비토르 페레이라 체제에서 지난 두 경기 2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울버햄튼 핵심으로 거듭났다.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올리면서 팀 내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PL)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전반기에 절정의 득점 감각을 과시하면서 득점왕 경쟁에 나서기도 했고, 맨체스터 시티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튼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으로 황희찬을 언급하면서 '코리안 가이'라는 역대급 별명이 붙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울버햄튼은 그런 황희찬의 활약을 높게 샀다. 지난 12월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팀에서 받는 대우도 크게 좋아지면서 울버햄튼에서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컵 복귀 후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모든 공식전 31경기 13골 3도움으로 마테우스 쿠냐 다음으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런 까닭에 여름에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노렸다. 프랑스 '레퀴프'는 "황희찬이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울버햄튼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골을 넣은 황희찬은 마르세유의 공격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다. 파블로 롱고리아 회장은 이미 2020년에 그에게 접근한 적이 있다. 그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한 자원이다. 그는 황희찬의 강렬한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지키면서 황희찬은 팀에 남아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부진에 휩싸였다. 황희찬은 개막 후 리그 2경기 만에 벤치로 밀려났다. 게리 오닐 감독이 황희찬이 좋아하는 포지션이 아닌 우측에 기용했는데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계속 교체로 짧은 기회만을 받았고 심지어 아예 결장하는 경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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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반환점을 돌기 전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승리를 장식하는 쐐기골을 만들었고, 토트넘 홋스퍼전 선발 출전하며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해 2경기 연속 골에 성공했다.
울버햄튼도 최악의 흐름으로 강등 위기에 놓이면서 페레이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현재 울버햄튼은 4승 4무 11패를 거두며 리그 17위에 놓여 있다. 전반기 내내 강등권을 맴돌다가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감독 교체와 함께 황희찬 입지에도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런 황희찬을 웨스트햄이 노리고 있다. 런던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웨스트햄은 올 시즌 반등이 필요하다. 6승 5무 9패에 그쳐 리그 14위까지 떨어졌다. 핵심 공격수 미하일 안토니오가 끔찍한 다리 골절 사고를 당했고 제러드 보웬도 부상으로 인해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매체는 "웨스트햄은 이상적으로는 이번 달에 선수를 임대 영입하고 싶어하지만, 영구 이적을 위한 자금은 선수 매각을 통해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이 이적하게 된다면 옛 스승과 재회하게 된다.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도중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았다. 로페테기는 황희찬을 꾸준히 신뢰했고, 강등 위기에 놓여있던 팀을 재정비하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떠났다. 한동안 무직으로 지내다가 웨스트햄에 부임하면서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다만 웨스트햄이 부진에 시달리면서 경질 위협을 받고 있기도 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