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이 처음부터 지휘봉 잡았더라면…올해 한화가 기대되는 이유
종수야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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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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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한화는 홈 경기 47회 매진이라는 역대급 신기록을 작성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전격 복귀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한화는 개막 초반 7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에 등극, 일대 파란을 일으키면서 한화 팬들을 야구장으로 모이게 했다.
그러나 한화의 돌풍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이후 한화는 잦은 연패에 시달리며 제자리로 돌아갔다. 어느덧 최하위까지 처졌던 한화는 5월 말에 5연승을 달리면서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감독을 교체하는 비극을 맞았다.
한화의 선택은 '베테랑' 김경문 감독이었다. 김경문 감독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선 것은 바로 지난 해 6월 4일 수원 KT전.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24승 32패 1무(승률 .429)로 8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때 9위까지 떨어지며 반등에 어려움을 겪던 한화는 7월 23일 대전 삼성전부터 8월 2일 대전 KIA전까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며 '푸른 한화' 돌풍을 일으켰고 8월 16일 인천 SSG전부터 8월 25일 잠실 두산전까지 8경기에서 7승 1패를 거두는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9월 초 6위로 진격,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열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6승 12패로 추락하면서 끝내 포스트시즌행 티켓은 거머쥐지 못했다.
한화의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은 66승 76패 2무(승률 .465)였다. 5위 KT에 6경기차 뒤진 8위로 시즌을 마감한 것. 하지만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성적이 42승 44패 1무(승률 .488)로 5할 승률에 가까웠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만약 김경문 감독이 정규시즌 시작부터 한화의 지휘봉을 잡았다면 어땠을까.
김경문 감독은 지난 해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양승관 수석코치와 양상문 투수코치를 영입하면서 코칭스태프 핵심 보직에 개편을 실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앞으로는 훈련 강도를 높여야 한다. 팬들한테 지는 경기를 많이 보여주면 절대로 안 된다. 적어도 5할 승률 이상은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계속 진다는 것은 약하다는 뜻이다. 그러면 연습을 해야 한다. 연습을 하면서 답을 찾아야지, 지면서 답을 찾는다? 천만의 말씀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화는 후반기에 30승 32패(승률 .484)를 기록하면서 5할 가까운 승률을 챙겼다.
분명 가능성을 확인한 시즌이었다. 김경문 감독이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고도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경쟁권에 있었다. 지난 해 마무리캠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던 김경문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나설 참이다. 두산과 NC 사령탑을 맡으면서 수많은 스타 제자들을 발굴한 김경문 감독이기에 과연 한화에서는 어떤 '히트작'을 만들지 기대를 모은다.
이미 한화는 'FA 최대어'로 꼽힌 엄상백과 4년 총액 78억원, 공수겸장 FA 유격수 심우준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하면서 알찬 전력보강을 이뤘고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일본프로야구 무대도 경험한 새 외국인투수 코디 폰세와 뉴욕 양키스 톱 유망주 출신인 새 외국인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데려와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신축구장에서 맞이하는 첫 시즌인 만큼 한화가 올 시즌을 임하는 각오 또한 남다르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와 마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문호의 '승부'는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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