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월까진 등판 없다" 日 개막전에 투타니 못본다, '10승+43홈런→MVP 확신'... 건강히 돌아…
종수야어디가
0
4
01.06 12:33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월드시리즈 우승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이도류 복귀가 다소 지연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53) LA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에 신중을 기했다.
로버츠 감독은 5일 공개된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와 신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2025년 투수와 타자를 겸할 것이지만 5월까지는 등판이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과 2023년 이도류 스타로 세계를 놀라게 하며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오타니는 2023시즌 막판 팔꿈치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 타자로만 나섰음에도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 달성 등 경악할 만큼 놀라운 성적을 써냈고 3번째 만장일치 MVP를 거머쥐었다.
타자로서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내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투수로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한국에서 치른 것처럼 이번엔 일본 도쿄에서 진행하기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신중론을 앞세웠다. "1년 동안 등판하지 않았는데 3월부터 10월까지 풀타임 등판 일정을 맡길 순 없다"고 선을 그으며 "투구 수도 고려해야 한다. 본인은 빨리 던지고 싶어 하겠지만 의료진과 트레이닝 코치의 도움을 받아 설득하겠다"고 전했다.
LA 에인절스 시절 투구하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서두를 이유가 없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는 등 6선발 가동 가능성을 키울 만큼 '우주 최강'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게다가 오타니 또한 몸 상태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지난해 말 일본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는 "나도 어느덧 베테랑이 됐다. 나이도 적지 않다"며 "또 한 번 수술하면 1년 반 동안 재활해야 한다. 현실적이지 않다. 이런 걸 고려하면 투타 겸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야구 역사를 뒤집어 놓은 오타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걱정할 게 없다. 최근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자체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를 활용한 2025 시즌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예상 성적을 공개했는데 오타니가 10승과 43홈런을 동시에 달성가능하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투수로선 24경기에 출전해 139⅓이닝 10승 7패 평균자책점(ERA) 3.49, 163탈삼진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자로선 150경기 출전 타율 0.280 43홈런 104타점 123득점 34도루, 출루율 0.373, 장타율 0.566, OPS 0.939. 실현 가능하다면 MVP를 의심할 필요가 없는 활약이다.
주목해야 할 건 경기와 이닝수다. 통상 선발로만 나서는 에이스 투수는 30경기 이상 나서지만 오타니의 체력 안배 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오타니(왼쪽)와 로버츠 감독. /AFPBBNews=뉴스1지난해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통산 3번째로 수상한 오타니는 "아직 가동 범위가 완전하진 않지만 훨씬 나아졌다. 통증도 없다. 여전히 약간의 긴장감이 있고 느리지만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며 "건강을 되찾는 게 궁극적인 목표이기에 작은 단계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5인 로테이션을 할 수도, 6인 로테이션을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휴식을 취하고 회복할 수 있는 시점을 균형 있게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경쟁을 향한 여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지켜볼 것이다. 당연히 내 페이스를 조절해야겠지만 결국 상황이 우리가 어떻게 갈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서두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다음 시즌 오타니가 어떤 활약을 펼칠 지 벌써 기대된다"며 "지금 이 순간 (2025년) NL MVP는 사실상 확정된 것과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그 어떤 선수도 그만큼의 능력이나 재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2025년 오타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말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언제'보다는 '어떻게' 복귀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답은 '건강히'다. 오타니 또한 같은 생각이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개막전 전까지 완전히 건강해지는 것"이라며 "투구도, 타격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스스로 인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로버츠 감독은 5일 공개된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와 신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2025년 투수와 타자를 겸할 것이지만 5월까지는 등판이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과 2023년 이도류 스타로 세계를 놀라게 하며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오타니는 2023시즌 막판 팔꿈치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 타자로만 나섰음에도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 달성 등 경악할 만큼 놀라운 성적을 써냈고 3번째 만장일치 MVP를 거머쥐었다.
타자로서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내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투수로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한국에서 치른 것처럼 이번엔 일본 도쿄에서 진행하기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신중론을 앞세웠다. "1년 동안 등판하지 않았는데 3월부터 10월까지 풀타임 등판 일정을 맡길 순 없다"고 선을 그으며 "투구 수도 고려해야 한다. 본인은 빨리 던지고 싶어 하겠지만 의료진과 트레이닝 코치의 도움을 받아 설득하겠다"고 전했다.
LA 에인절스 시절 투구하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서두를 이유가 없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는 등 6선발 가동 가능성을 키울 만큼 '우주 최강'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게다가 오타니 또한 몸 상태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지난해 말 일본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는 "나도 어느덧 베테랑이 됐다. 나이도 적지 않다"며 "또 한 번 수술하면 1년 반 동안 재활해야 한다. 현실적이지 않다. 이런 걸 고려하면 투타 겸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야구 역사를 뒤집어 놓은 오타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걱정할 게 없다. 최근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자체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를 활용한 2025 시즌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예상 성적을 공개했는데 오타니가 10승과 43홈런을 동시에 달성가능하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투수로선 24경기에 출전해 139⅓이닝 10승 7패 평균자책점(ERA) 3.49, 163탈삼진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자로선 150경기 출전 타율 0.280 43홈런 104타점 123득점 34도루, 출루율 0.373, 장타율 0.566, OPS 0.939. 실현 가능하다면 MVP를 의심할 필요가 없는 활약이다.
주목해야 할 건 경기와 이닝수다. 통상 선발로만 나서는 에이스 투수는 30경기 이상 나서지만 오타니의 체력 안배 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오타니(왼쪽)와 로버츠 감독. /AFPBBNews=뉴스1지난해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통산 3번째로 수상한 오타니는 "아직 가동 범위가 완전하진 않지만 훨씬 나아졌다. 통증도 없다. 여전히 약간의 긴장감이 있고 느리지만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며 "건강을 되찾는 게 궁극적인 목표이기에 작은 단계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5인 로테이션을 할 수도, 6인 로테이션을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휴식을 취하고 회복할 수 있는 시점을 균형 있게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경쟁을 향한 여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지켜볼 것이다. 당연히 내 페이스를 조절해야겠지만 결국 상황이 우리가 어떻게 갈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서두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다음 시즌 오타니가 어떤 활약을 펼칠 지 벌써 기대된다"며 "지금 이 순간 (2025년) NL MVP는 사실상 확정된 것과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그 어떤 선수도 그만큼의 능력이나 재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2025년 오타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말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언제'보다는 '어떻게' 복귀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답은 '건강히'다. 오타니 또한 같은 생각이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개막전 전까지 완전히 건강해지는 것"이라며 "투구도, 타격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스스로 인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