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수준 한참 떨어져" 운운해도...전담 매체는 "양민혁, 세계 U-21 최고 수준 공격수" 추켰다

포스테코글루 "수준 한참 떨어져" 운운해도...전담 매체는 "양민혁, 세계 U-21 최고 수준 공격…

검색 0 4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한국 프로축구의 수준을 언급하며 논란의 도마에 올랐지만, 팀 전담 매체는 양민혁을 어루만졌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이 팀에 들어오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그의 통계 수치를 보면 그가 같은 연령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해당 매체는 "새해를 맞이해 토트넘은 공식적으로 양민혁을 프리미어리그 스쿼드에 등록할 수 있게 됐다"며 "곧 팀 팬들이 만 18세의 그를 처음 보는데도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실제로 조기합류한 양민혁을 지난 1일 기준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했다. 공식적으로는 경기 출전이 가능한 상태인 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진과 등번호 배번 등을 하지 않으며 국내 언론에는 '푸대접' 논란이 다시 한번 일었다.

토트넘 양민혁이 훈련하고 있다

이 와중에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도 화제가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양민혁 기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딱히 계획이라고 할만한 것은 (아직) 없다"며 "양민혁은 아직 너무나도 어리고 곧 여기서 마주하게 될 리그 레벨과 거리가 한참 먼 세계 반대편에서 왔다. 우리는 그에게 적응할 시간을 줘야하며 손흥민이 그를 돕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이 클럽 안팎에 있을때 우리는 그를 안정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확실히 그에게 적응할 기회를 줘야한다. 실질적인 계획은 없고 그가 어떻게 적응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해당 발언을 두고 당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설전이 오갔다. 일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K리그와 PL의 환경이 다르다고 말한 것이며 폄하는 오역"이라고 두둔하는 입장을 보였고, 또 다른 일부는 "인터뷰 영문 원 문장을 직역해도 명확히 K리그를 비하하는 뜻이 담겨있다"며 반박했다. 

지난 7월 토트넘 입단 소식을 알린 양민혁의 합류는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빨랐다. 본래 올해 1월 합류 예정이었지만 토트넘의 부상 인원이 10명 가까이 불어나며 구단은 그에게 한 달 빠른 합류를 요구했다. 이에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16일 런던으로 출국해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존 K리그에서만 활약해온 그였기에 레벨, 환경이 완전히 다른 프리미어리그 경기 출전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국내 팬들에게 양민혁의 합류는 분명 그 자체로 이슈감이다. 빠른 출전과 주전급 도약, 눈에 띄는 활약, 국내에서와 같은 번득이는 스타성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냉정하게 봤을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있어서는 아직 활용하기 애매한 미지의 유망주 중 하나일 뿐이다.



현재 양민혁은 토트넘 클럽하우스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퍼스 웹'은 "양민혁은 지난 2주 반 동안 홋스퍼 웨이에 있었으며 전문 훈련 프로그램을 거치고 있다"며 "이 10대 선수가 큰 도약을 이루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파른 학습곡선을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험난한 경쟁이 예고되어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양민혁의 향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해당 매체는 "양민혁은 루카스 베리발 등 다른 영입에 비해서 토트넘 팬들에게 비교적 큰 환영을 받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며 "일부 팬들은 토트넘이 한국의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기에 클럽의 상업적인 영입이라고 평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해 훈련에 나선 양민혁을 지켜보고 있다.

'스퍼스 웹'은 "하지만 'DataMB'에 따르면 양민혁의 수치는 현재 세계 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공격수 중 하나임을 시사한다"며 "이 토트넘 선수는 골과 비페널티 골 수치에서 모든 21세 이하(U-21) 선수를 앞지르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축구 통계 매체 'DataMB'는 양민혁의 득점 1위, 비페널티 골 1위, 태클 3위, 키패스 4위 등의 성적을 간결하게 조명했다.  

물론 K리그 활약 수치로만 계산된 점도 감안해야한다. 이를 짚은 '스퍼스 웹'은 "K리그는 세계 최고 리그와 질적으로 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전적으로 공정하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전 세계적 통계이며 양민혁은 세계 젊은이들과 비교했을때 여러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있다. 분명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만들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부상 상황으로 봤을 때, 양민혁은 이르면 이번달 FA컵 3라운드 탬워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까지는 스쿼드에 들지 못하고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9일 오전 5시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EFL컵(카라바오컵) 경기에 나선다.

Comments

0 Comments
패널분석

스파이크몬스터

Swanson

픽뭉치

FREDDY

라볼피아나

픽몬스터

라멜로볼

로키

Datagirl
펼치기 팀순위
펼치기 회원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