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마친 V리그, 4R 돌입… 외국인 이적생 합류 시점이 변수
프로배구 V리그가 올스타 휴식기를 뒤로하고 후반기 여정에 돌입했다. 휴식 기간 각 팀에 합류한 ‘뉴페이스’의 출전 시점이 4라운드 판도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7일 2024-2025 V리그는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했다. 남녀부 모두 전반기 선두 팀과 최하위 팀의 맞대결로 4라운드 막이 오른다.
남자부 순위 싸움에서 가장 큰 변수는 외국인 ‘이적생’들의 합류 시점이다. 봄배구 경계에 서 있는 3위(승점 26·9승9패) KB손해보험과 5위(승점 23·6승12패) 삼성화재는 올스타 휴식기간(1∼6일) 각각 외국인 선수 막심과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를 영입했으나 예상 밖 암초를 만났다. V리그 출전에 필요한 행정 처리가 더뎌져 새 선수들이 코트에 나서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최근 신임 사령탑 선임으로 비로소 완전체를 이룬 KB손해보험은 새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의 행정 처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9일 한국전력과 4라운드 첫 경기 출전이 예상됐으나 현재로선 출격이 어렵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비자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문제, 원소속 구단과의 조율 등으로 출전 일정이 늦어졌다”며 “최대한 빨리 행정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막심도 8일 친정팀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대한항공에서 뛸 때 90일간 한국에 머무를 수 있는 비자 발급 확인서만 받았던 터라 한국 무대에서 더 오래 뛰기 위해선 다시 취업비자를 받아야 한다.
여자부의 경우엔 행정적인 걸림돌은 없다. 흥국생명은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마테이코가 지난 3일부터 팀 훈련에 참여해왔다. 마테이코는 197㎝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큰 키를 활용한 높은 타점과 블로킹까지 갖췄다. GS칼텍스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 뚜이 역시 3라운드 최종전 직후 팀에 합류해 약 일주일간 호흡을 맞춰왔다. 뚜이는 184㎝의 미들블로커로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이다.